대전 버스정보 안내기 정상화 지연… 시민 불편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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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버스정보 안내기 정상화 지연… 시민 불편 가중

ITS센터 교통공사 이전 중 서버 이슈 발생해 3월 18~19일에서 18~22일까지 5일로 늘어
월요일 아침 출근길 대중교통 이용시민 불편·불만 가중
대전시 "최대한 빨리 복구하도록 노력... 오후 3시 30분쯤 정상화"

  • 승인 2023-03-20 15:51
  • 수정 2023-03-20 16:11
  • 김기랑 기자김기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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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중구 오류동 인근 버스 정류장에 부착된 교통정보 서비스 일시중단 안내문.[사진=김기랑 기자]
3월 18일부터 먹통 상태였던 대전 ‘시내버스 정보 안내기' 정상화 작업이 늦어지면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원인은 ITS(지능형 교통시스템)센터의 이전 중 발생한 서버 불안정으로, 대전시는 기존보다 3일 늘어난 22일을 정상화 시점으로 재공지했다.

대전시는 기존 도안동 스마트시티 통합센터에 있던 ITS센터를 대전교통공사로 이전하는 작업을 위해 18일 0시부터 19일 24시까지 이틀간 교통정보서비스를 중단한다고 예고했다. 이 기간 버스정보 안내기뿐 아니라 대전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와 버스정보 어플, 시내버스 도착 알림 서비스 모두 이용할 수 없었다.

하지만 애초 예고기간이 지난 20일이 돼서도 정상화되지 않았다. 이날 오전 10시쯤 찾은 중구 오류동 인근 버스정류장 등 대부분의 버스정류장에 설치된 버스 정보 안내기 위에 ‘교통정보 서비스를 22일 24시까지 일시중단한다’는 인쇄물이 부착돼 있었다. 전원이 켜져 있는 안내기 하단에서도 수정된 공고가 송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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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9일로 공지된 대전교통정보센터의 기존 일시중단 안내문.[출처=대전교통정보센터]
취재 결과, 교통 서버를 대전교통공사로 이전 후 재부팅하는 과정에서 환경 변화로 인한 서버의 불안정이 발생해 기존 데이터들이 업로드되지 않았고 이를 복구하기 위해 정상화 시점이 3일 연기됐다. 이에 대전시는 버스 정보 안내기와 도로 전광판 등에 수정된 날짜로 새로운 공고를 띄웠다.

시민들은 정상화 시점을 변경하자 불통 기간이 길어지는 등 불편을 호소했으며, 특히 가장 분주한 월요일 아침 출근 때부터 버스 정보를 알 수 없어 발을 동동 구르거나 택시를 잡는 데 한바탕 홍역을 치르기도 했다.

직장에 다니는 정모(30) 씨는 "대전 콜센터에서는 21일 오전 12시부터 버스 정보 안내기가 다시 작동할 거라기에 그런 줄 알고 있었는데, 오늘 나와 보니 22일로 공지가 바뀌어 있어서 혼란스러웠다"며 "버스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에겐 커다란 문제라 앞으로도 이런 일이 있다면 최대한 빨리 마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A(25) 씨 역시 "불편함을 이틀만 참으면 될 줄 알았는데 갑자기 3일 더 늘어나니 당황스럽다"며 "당초 날짜를 여유 있게 공지하고 그보다 더 빨리 마쳤으면 좋았을 듯싶다"고 말했다.

취재가 이어지자, 대전시는 이날 오후 3시 30분쯤 정상화 작업을 마쳤다고 전해왔다.

시 관계자는 "내부에서 예측하기엔 22일보다 더 일찍 정상화가 가능했다. 혹시 더 늦을 수도 있어 버스 정보 안내기나 인쇄물, 전광판 등으로 홍보를 진행했다"며 "오후 3시 넘어서는 정상화가 완료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김기랑 기자 k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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