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지난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학교복합시설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학교복합시설이란 학생과 지역 주민이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학교 안에 만든 도서관·수영장, 지하 주차장 같은 문화·복지시설을 뜻한다. 이 시설이 건립되면 AI·코딩·빅데이터·드론 등 미래사회 대비 수요가 높은 신산업 분야 방과후 프로그램의 운영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전국의 기초지자체(시·군·구) 229곳 중 학교복합시설이 없는 142곳을 우선 순위를 두고 오는 2027년까지 해마다 40곳씩 총 200개교의 학교복합시설 설치를 공모할 계획이다. 전국 기초지자체 중 최소 한 곳 이상 학교복합시설을 운영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거점형 늘봄학교 운영 모델 예시. 교육부 제공 |
이주호 부총리는 "학교복합시설 활성화를 통해 학생에게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돌봄을 제공하고 주민을 위해서는 체육·문화시설과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지원하겠다"며 "지역 유휴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소외지역에 투자를 강화해 지역 균형발전을 이루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교육부는 다음 달 중 사업설명회를 열고 5월부터 공모를 시작해 9월까지 사업을 확정할 계획이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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