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현 국가철도공단 신성장사업본부장(가운데)이 지난 17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왼쪽 두 번째), 자카르타 헤루 부디 하르토노 주지사대행(왼쪽 첫 번째)과 자카르타 경전철을 시승하며 사업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은 국가철도공단 |
17일 국가철도공단에 따르면 한국철도 시스템(신호·전력 등)을 적용해 2019년 말 성공적으로 개통한 '자카르타 경전철 1A단계(끌라빠 가딩∼벨로드롬, 교량 5.8km)' 구간에 이어, 후속 사업인 '자카르타 경전철 1B단계(벨로드롬∼망가라이, 교량 6.3km)'의 수주활동을 국토교통부와 함께 본격화했다.
이날, 국토교통부장관은 자카르타 주지사대행 헤루 부디 하르토노와 함께 자카르타 경전철을 시승하고 상호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공단은 자카르타 경전철 건설·운영을 담당하는 자카르타 자산관리공사 및 자카르타 경전철 운영사와 면담해 '자카르타 LRT 1B단계' 사업 수주를 위한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본 사업은 벨로드롬(Velodrome)∼망가라이(Manggarai) 구간의 총 연장 6.3km(교량), 역사 5개소, 총 사업비 약 5000억 원 규모에 달하는 철도건설 사업으로,
공단은 성공적인 사업 수주를 위해 지난 1월 26일 자카르타 경전철 1A단계 건설사업 참여사인 삼진일렉스, 대아티아이, LG CNS와 간담회를 시행하여 축적된 노하우를 정리한데 이어 2월 3일 컨소시엄 양해각서(MOU) 체결했으며, 2월 8일 자카르타 발주처 및 관계기관을 대상으로 워크숍을 시행하고 오는 4월 발주시기에 맞춰 입찰 참여 제안서를 준비 중에 있다.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한국의 우수한 철도 시스템을 패키지로 수출하기 위해 민·관이 공동으로 협력하여 수주하도록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정부의 '인도-태평양 전략 정책' 성공을 위해 적극적으로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철도공단은 자카르타 경전철 1B 사업뿐 아니라 자카르타 지하철(MRT) 4단계 사업 및 발리 경전철 사업 등 인도네시아 철도시장 개척을 위해 노력 중이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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