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조폐공사에 따르면 '착(chak)'은 'Change for Korea'의 약자로, 신뢰사회 구축을 통해 국민 경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조폐공사가 지난 2019년부터 구축·운영하고 있는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 브랜드명이다. '착(chak)' 가입자는 2019년 14만 명, 2020년 67만 명, 2021년 147만 명으로 꾸준히 확대돼 지난달 말 기준 220만 명을 기록했다.
'착(chak)'을 통한 상품권 발행액은 2019년 663억원에서 2022년에는 2조5000억원을 넘어섰으며 누적 발행액은 4조5000억원에 달한다.
지자체들이 '착(chak)' 서비스를 앞 다투어 도입하고 있는 것은 ▲주민들이 사용하기 간편해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는데다 ▲행정비용을 아낄 수 있으며 ▲각종 정책수당도 간편하게 지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급절차가 간편하다 보니 농·어민수당부터 청년수당, 전입세대지원금 등 230여종의 수당이 '착(chak)'을 통해 지급되고 있다.
지자체들은 '착(chak)'의 부가서비스를 통해 사용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착(chak)'을 이용해 공공 배달앱을 활용할 수 있는 지자체는 군산을 비롯하여 시흥, 성남, 원주 등 50여 곳에 달한다. 아산, 순천 등의 지자체에서는 택시 결제도 가능하다. 시흥시 '만보시루'는 '착(chak)'을 관광, 교육 등 다양한 분야와 결합시켜 지역 주민들의 '생활 도우미'로 진화시키고 있다.
조폐공사는 '착(chak)'운영 경험 기반을 바탕으로 지난해 행안부로부터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 데이터 개방사업 전문기관'으로 지정 받았으며,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으로부터 10억 원 상당의 예산을 지원받아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 정보 수집·관리 방법을 개선하고 효율적인 상품권 데이터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을 뿐만 아니라 그 정보를 공공데이터포털을 통해 국민에게 공개하고 있다.
반장식 조폐공사 사장은 "올해 광역단위 플랫폼이 구축되면 기초 지자체뿐만 아니라 광역지자체 차원에서 훨씬 더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민간을 아우르는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 데이터 개방으로 창업 활성화 등 지역경제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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