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4월 축제 '팡파르'... 다채로운 즐길거리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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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4월 축제 '팡파르'... 다채로운 즐길거리 펼쳐진다

동구 '대청호 벚꽃축제' 4월 7~9일
대덕구 '물빛축제' 4월 7~5월 7일
유성구 '온천문화축제' 5월 12~14일

  • 승인 2023-03-20 08:40
  • 김기랑 기자김기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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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 벚꽃축제.[출처=대전시 동구]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의무 착용 등이 모두 사라진 올해 4월, 자유롭게 봄을 즐길 수 있다는 생각에 들뜬 사람들을 위해 대전 곳곳에서는 축제 준비가 한창이다. 봄에 걸맞게 벚꽃을 테마로 한 축제와 유성온천에서 열리는 오랜 전통 축제, 올해 새롭게 도약을 꾀하는 신생 축제 등 다채로운 즐길거리들이 4~5월 중 펼쳐질 예정이다.

올해의 봄 축제는 일상회복 이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대면 축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우리는 대규모 인파의 밀집에 대한 걱정 없이 마스크 없는 맨 얼굴로 서로를 마주 볼 수 있다. 요즈음 서서히 피기 시작해 4월쯤엔 만개해 있을 꽃들은 이러한 기대를 더욱 돋운다. 모두가 곧 함께 즐길 수 있는, 다가오는 대전의 봄 축제들을 하나씩 조명해 본다. <편집자 주>

▲대청호 벚꽃축제, '호수'와 '벚꽃'의 완벽 시너지=올해로 5회째를 맞은 대청호 벚꽃축제는 충청권 너머 다른 지역의 주민들도 관람객을 자처하는 꽤 이름난 축제다. 호수를 배경으로 이어지는 '세상에서 가장 긴 벚꽃길'이 배경인데, 이곳은 국립수목원이 선정한 '아름다운 벚꽃길 2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길은 동구 신상동에서 충북 보은군 회남면까지 약 26㎞가량 이어진다. 길을 따라 빼곡히 서 있는 왕벚나무들은 환상적인 경치를 자랑하는데, 올해 초 동구가 이 길에 경관조명을 설치하는 등 공을 들이면서 볼거리가 더욱 다채로워졌다.

벚꽃축제는 4월 7~9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주최를 맡은 건 동구로, 올해는 특히 비대면에서 대면으로 전환되는 첫해인 만큼 힘을 가득 실었다. 첫날에는 개막식과 뮤직페스티벌, 지역밴드의 공연이 펼쳐지고 이튿날에는 전국 가요제가 열린다. 마지막 날에는 어린이 뮤지컬과 댄스 경연대회, 뮤지컬 갈라쇼, 폐막식 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장을 만들어 화려하게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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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물빛축제 경관 조명 예시.[출처=대전시 대덕구]
▲대덕물빛축제, 새로운 지역 이벤트에 주민 기대감=최충규 대덕구청장의 적극적인 추진 의사에 힘입어 실제 4월에 열리게 된 대덕물빛축제는 올해를 출발선 삼아 지역의 새로운 대표 축제로 도약할 예정이다. 당초 명칭은 '세계고래축제 대덕'이었지만 고래가 다소 뜬금없다는 지역 여론을 수렴해 대덕물빛축제로 최종 이름을 확정했다. 축제의 배경은 대청호로, '내륙의 바다'인 이곳에서 고래가 살 수 있을까 하는 최 청장의 상상이 축제의 주 테마를 만들어냈다.

물빛축제는 4월 7일 시작해 5월 7일까지 한 달간 이어진다. 주 무대는 대청공원으로, 이 일원에서 미디어파사드와 공연·전시,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즐길거리들이 방문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기존 진행됐던 대청호대덕뮤직페스티벌도 물빛축제와 함께 연계한다. 특히나 공을 들인 건 야간 경관 조명인데, 밤에 사람들이 찾아와 사진을 찍는 인기 명소가 될 수 있도록 고래를 주축으로 다양한 조명들을 설치할 계획이다. 밤의 호수를 배경으로 다채로운 빛을 발할 조명들의 모습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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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온천문화축제.[출처=대전시 유성구]
▲유성온천문화축제, 정통 강화 위한 콘텐츠 대거 확대=대전의 주요한 상징 중 하나로 꼽히는 '유성온천'을 배경으로 한 문화축제는 코로나19로 폐지·축소된 대규모 참여 프로그램을 올해 대거 부활시켰다. 현재 진행 중인 온천지구 관광거점 조성 사업의 목표와도 같이, 축제 강화를 통해 유성온천의 정통성과 명성을 되찾겠다는 취지다. 특히 '과학의 도시'란 유성구의 정체성에 맞게 과학과 온천을 접목한 프로그램들을 펼친다.

온천문화축제는 사계절 동안 열린다. 가장 먼저 열리는 봄 축제는 5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온천로 일원에서 진행되는데,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 경관 조명 등 즐길거리와 볼거리를 모두 갖췄다. 특히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운영하지 못했던 온천수DJ파티, 물총대첩 등을 다시 진행하는 만큼 주민들의 큰 호응이 기대된다. 유성구 역시 만반의 준비를 통해 주민들의 호응에 보답하겠다는 방침이다.

김기랑 기자 k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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