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10명 중 9명 "대출 이자 부담 커"

소상공인 금융실태조사 결과 89.7% 응답
10명 중 6명은 전년보다 매출액 증가

소상공인 10명 중 9명이 늘어난 대출 이자를 부담스러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명 중 6명은 전년보다 대출액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소상공인연합회에 따르면 연합회가 9일부터 14일까지 소상공인 143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금융실태조사 결과, 현재 대출 이자에 대해 힘든 수준이라고 답한 이들의 비율은 89.7%다. 매우 힘든 수준이라고 답한 비율도 55%로 나타났다.

소상공인 63.4%가 전년보다 대출액이 늘었다고 답하기도 했다. 대출액이 증가한 이유로 매출과 수익 동반 하락이 41.0%로 가장 많이 꼽혔고 이어 매출 하락(37.0%), 비용 상승에 따른 수익 하락(16.0%) 등 순이었다.

대출액은 5000만원~1억원이 27.6%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3000만 원~5000만 원이 22.5%, 3000만 원 미 15.8%, 2억 원 이상은 15%를 차지했다.

대출 금리는 제1금융권에서는 5%대라는 응답이 20.8%로 가장 높았다. 제2금융권에서는 10% 미만이 52.7%였으며, 제3금융권에서는 15~20%가 38.5%로 가장 많았다.
김소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