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튀르키예 지진 긴급구호 모금 활동 홍보지 |
복지관은 우선, 피해가 가장 극심했던 메르신, 샨르우르파와 하타이 지역 속 시리아 난민 중 재난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생필품 및 식품을 지원하는 목적으로 자율모금함을 만들었다.
도시 전체로 찾아든 진도 7.8의 강력한 지진으로 인해 평화로웠던 마을이 순식간에 폐허가 되어 버렸고 3만여 명이 넘는 사람들이 안타까운 목숨을 잃은 절망과 눈물뿐인 튀르키예에, 작게나마 도움의 손길을 나누고 보탬이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시작한 것이다.
긴급한 상황이기에 긴급 모금으로 안내하여 진행하였고, 모금활동에 직원뿐만이 아닌 복지관을 이용하는 어르신, 자원봉사자들도 함께 동참하였다.
▲ 복지관 출입구에 튀르키예 지진 긴급구호 모금액 달성 안내 |
이번 진행된 모금에는 현금뿐만이 아닌 어르신들의 응원 메시지도 함께 접수되어 있어서 더한 감동을 안겼다.
'튀르키예·시리아 국민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하며 조속한 복구가 이루어지길 기원합니다.', '모금을 통해 깨끗한 물이 지원되었으면 한다.',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오길 빈다.' 등 삐뚤삐뚤한 글씨지만 진심을 전하는 다양하고 감동적인 글귀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복지관을 매일 방문하시는 임○○ 어르신(85세)은 만 원을 내고 복지관 식권을 구입하고 난 거스름돈을 매일 모금함에 넣으셨다.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게 지진이지. 생각만 해봐도 끔찍하고……. 나 살아생전에 저런 현장을 본 건 처음이라……. 몇 푼 되지는 않지만 모금함에 돈을 넣고 기도를 하면 마음이 편해져."라고 한마디를 건네신다.
'사각지대에 놓인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난민들에게 따뜻한 손길과 관심으로 희망을 전해주세요.'라는 복지관 긴급구호 모금 참여자들의 진심과 외침이 그곳에까지 잘 닿아 전해지기를 소망해 본다.
한편 대덕구노인종합복지관은 앞으로도 금액의 작고 크고를 떠나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모금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윤정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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