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예술가의 집 전경 |
대전시에 따르면 심 대표는 3월 15일 자로 사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새 대표직 선출을 위한 공모절차가 진행된다. 임원 추천위원회 구성 후 채용계획이 수립될 예정이다. 새 대표가 선임되기 전까지는 노기수 대전시 문화관광국장 대표체제로 전환된다.
지난해 12월 대전시 감사위원회로부터 해임 통보를 받은 심 대표는 올해 1월 재심의를 요청한 바 있다. 아직 재심의를 위한 감사가 열리지 않은 가운데 직위 해제됐던 심 대표가 지난 2월 다시 대표직에 복귀했다가 한 달 만에 사표를 냈다. 심 대표의 임기는 올해 10월까지였다.
대전시는 대행체제 하에서 문화재단의 대대적인 개혁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임기를 제대로 마친 대표가 없을 정도로 설립 취지에 어긋하고 내부 갈등도 심각하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기능 개편에서부터 업무 조정 등 해체 수준에 이를 정도로 강도 높은 조직진단이라고 할 수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며 "다만 재단 내부에서 각 노조가 갈등으로 수차례 성명서를 내는 과정을 엄중히 지켜봐 왔다. 여러 산하기관 개편을 진행 중인 만큼, 여러 여론을 수렴해 제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정상화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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