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관중들이 대전하나시티즌 선수단을 향해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사진=심효준 기자) |
K리그에선 대전하나시티즌이 무패행진 속 흥행을 이어가고 있으며 13일부터는 KBO의 대표 흥행카드 한화이글스의 시범경기가 시작된다. 이와 함께 E-스포츠 산업도 최근 대전에서 기지개를 켜고 있는 만큼 대전이 그간 위축됐던 스포츠 산업의 대외적 상황을 극복하고 올해 명실상부한 '체육 거점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전하나시티즌은 3월 11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스틸러스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3라운드 경기에서 치열한 접전 속에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대전은 개막 후 3경기에서 1승 2무를 기록하며 무패의 기록을 유지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포항의 하창래가 전반 34분 레드카드를 받으며 퇴장한 후 대전이 수적 우위를 점하며 공세를 펼쳤으나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하며 양 팀은 경기 내내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승리를 기대했던 대전 홈팬 입장에서는 상당히 아쉬울 만한 경기 결과이지만 경기장 현장에 모인 8661명의 관중은 이날도 개막전 때의 뜨거운 열기를 유지했다.
한화 이글스 2023 스프링 캠프 해단식(사진=한화이글스 제공) |
이와 함께 대표 유망산업 중 하나인 E-스포츠도 올해 대전에서 본격화될 전망이다. 최근 시와 크래프톤의 협약에 따라 모바일 배틀그라운드의 2023리그 플레이오프와 결승전이 6월과 9월에 대전드림아레나에서 열릴 예정이기 때문이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2022년 기준 모바일 게임 세계 2위에 오를 정도로 인기가 많은 데다, 리그에 16개 클럽에서 100여 명이 출전하는 대규모 대회인 만큼 흥행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대전시체육회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를 맞아 체육회 차원에서도 각종 경기와 대회를 준비 및 지원하고 있다"며 "대전이 체육 거점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심효준 기자 sharp7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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