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의 특별한 수출품 '아바카'(출처-핀터레스트) |
아바카는 바나나와 같은 식물군에 속하며 '마닐라 삼'이라고도 부른다. 바나나과의 식물인 만큼 바나나보다는 조금 작고 모양이 바나나와 비슷하게 자라며 줄기의 섬유질을 추출하여 제작한다.
아바카는 한국의 삼베와 비슷하다. 산업혁명 때는 합성섬유에 밀려 잊혔었지만, 최근 환경을 중시하게 되면서 다시 알려지기 시작했다. 아바카는 흡습성이 좋고 천연섬유 중에서 강도가 강해 물에 오랫동안 넣어도 섞지 않아 과거에는 선박용 밧줄과 어망, 마대자루 등을 만들었으며, 종이와 지폐의 주재료로 사용했다.
최근에는 섬유의 형태가 아닌 특수용지, 섬유공예, 펄프 등과 커피 종이필터, 티백, 담배 필터 및 의류와 공예품으로 가공되어 유럽, 일본, 미국 등으로 수출하고 있다.
김크리스타에프 명예기자(필리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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