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관중들이 대전하나시티즌 선수단을 향해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사진=심효준 기자) |
대전은 11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3라운드 경기에서 0-0으로 비기며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이로써 대전은 개막 후 3경기에서 1승 2무, 포항은 2승 1무로 양 팀은 무패의 기록을 유지했다.
경기는 팽팽한 접전 속에 펼쳐졌다. 특히 측면은 양 팀 공격 활로의 핵심 키였다. 전반 24분 대전의 오재석이 우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려 티아고의 머리에 연결했지만, 공은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29분에는 티아고가 중앙에서 공을 빼앗아 이진현에게 패스, 바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포항의 골문을 흔들지 못했다.
치열한 접전 양상 속 포항에 변수가 일어났다. 전분 34분 포항의 수비 지역에서 하창래가 대전의 이현식에게 반칙, 비디오판독(VAR) 결과 속에 레드카드를 받아 퇴장했다. 수적 우위를 점한 대전은 공세를 이어가는 듯했으나 포항은 득점을 허락하지 않으며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양 팀은 후반 시작과 함께 변화를 시도했다. 대전은 신상은을 빼고 김인균 투입했고, 포항은 완델손을 대신해 신광훈을 내보냈다. 이후 후반 17분에는 포항이 고영준, 정재희를 빼고 김승대, 김인성을 투입, 기동력 강화를 꾀했다. 대전도 후반 21분 수비수 오재석을 빼고 공격수 공민현을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그러나 균형은 기울지 않았다.
수적 우위 속에 대전은 후반 내내 공세를 펼쳤으나 득점으로 연결짓지 못했고 포항도 역습에 연달아 실패했다. 결국 양 팀은 득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 0-0 무승부로 끝났다.
심효준 기자 sharp7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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