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이민호 크래프톤 이스포츠 총괄, 이장우 대전시장, 김진규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 [출처=대전시 |
대전시는 3월 9일 국내 게임기업인 ㈜크래프톤과 대전 e스포츠 진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크래프톤은 세계적으로 유명 게임인 배틀그라운드 개발·운영사다. 협약식엔 이장우 대전시장과 이민호 크래프톤 e스포츠 총괄, 김진규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참석해 서명했다.
협약에 따라 크래프톤은 연간 3개 시즌으로 진행하는 e스포츠 프로대회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프로시리즈 2023' 플레이오프와 결승전을 대전 e스포츠 경기장에서 연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다수 인원이 배틀로얄 방식으로 경쟁하는 서바이벌 슈터 게임이다. 2022년 기준 모바일 게임 세계 2위에 오를 정도로 인기가 많다.
대전시는 프로대회를 열기 위한 장소와 방송시스템 활용에 협력하고 대회에 참가하는 16개 e스포츠 팀에게 지역활동비를 지원한다. 활동비는 대회 기간 선수들의 대전 체류와 지역 활동을 돕기 위한 목적이다. 크래프톤은 대회 중계방송을 비롯한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대전시를 적극 홍보해 대전 도시 이미지 제고와 인지도 상승효과가 기대된다.
e스포츠는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신성장산업으로 자리매김 중이다. 대전시는 국토 중앙이라는 지리적 이점과 최대 500석 규모의 e스포츠 전용 경기장을 갖춰 산업기반이 단단하다. 현재 서울, 광주, 부산만 전용 경기장을 갖춰 다른 지역과의 경쟁에서도 뒤처지지 않는다. 대전시는 각종 리그와 대회를 유치하고 대전 연고 구단도 늘려 e스포츠 허브 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대전시장배 e-스포츠대회와 고교 e-스포츠 대전, 2023 대학리그 등을 준비하고 있다.
이날 협약에서 이장우 대전시장은 "e스포츠는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는 등 국제적인 정식 스포츠로 발돋움하고 있고 특히 코로나19 상황에서 온라인 중계 등을 통해 다양한 성과를 창출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신성장산업으로 자리매김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대회 참가자들이 최적의 환경에서 플레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크래프톤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대전을 대한민국 e스포츠산업을 선도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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