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롭힘은 한 사람 또는 여러 사람이 지속해서 어느 특정인을 학대하며 폭력을 쓰는 상황이다. 괴롭힘은 학교나 직장에서나 반복되고 있는 사회적 이슈다.
'우리는 괴롭힘을 이겨낼 거야'는 출판사 상수리의 마음의 힘 시리즈 가운데 여섯 번째이자 마지막에 해당하는 괴롭힘에 대한 이야기를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그림책으로 풀어내고 있다.
괴롭힘의 상황에서 피해 어린이뿐 아니라 옆에서 목격한 어린이, 불행히도 가해자와 함께했던 어린이, 나아가 가해자 어린이까지 어떻게 행동하는 것인지에 차분하게 생각할 수 있는 여지를 준다.
작가는 괴롭힘은 결국 다름의 차이에서 시작되고, 의견 차이, 대화나 의사소통 과정에서의 갈등에서도 생겨나는데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상대방의 인격을 무시하려 들면 괴롭힘은 시작된 것으로 정의했다.
갈등은 다름의 차이에서 생겨나는 자연스러운 상황이지만, 언어폭력과 물리적 폭력 대신 다양한 방법을 통해 해결책을 찾아보자고 한다.
작가가 찾은 방법은 역할 바꾸기다. 누군가 괴롭힘을 당하는 모습을 봤다면 방관자가 아닌 전달자가 되어 상황을 알리고, 혹 가해자와 동조하는 상황이라면, 친구 관계를 유지하고 싶지 않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도록 연습하는 용기다. 혹 친구를 괴롭히는 가해자라면 무력으로 공격하기 보다 친구와 협력할 수 있는 다른 모습으로 변화할 수 있는 역할극을 추천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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