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일인 8일 대전 서구 탄방동 서부농협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조합원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사진=이성희 기자 |
충청권에선 대전 조합장 16명이 선출됐으며, 세종 9명, 충남 158명, 충북 76명 조합장이 새로 뽑혔다.
투표율은 대전이 80.0%를 넘어섰으며, 세종 75.5%, 충남 79.2%, 충북이 77.6%를 나타냈다. 전국 평균 투표율은 79.6%로 지난 제2회 조합장선거 때 80.6%보다 낮아졌다. 대전은 전체 선거인 1만 7767명 중 1만 4213명이 투표장을 찾았다. 세종은 1만 2230명 중 9228명이, 충남은 25만 3687명 중 20만 1042명이, 충북은 11만 5319명 중 8만 9454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현직 프리미엄이 깨지며 이변이 연출됐다. 현직 조합장이 대전 최초 10선에 도전한 대전원예농협에선 일대일로 대결을 펼친 이윤천 후보자가 압도적인 득표율 74.43%를 얻으며 김의영 조합장을 꺾었다. 조합원과 자주 접촉할 수 있는 이 후보자의 농협 직원 경력과 다선 조합장에 대한 조합원의 피로도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2회 선거 때 20표 차이로 치열한 접전을 치렀던 서대전농협에선 임세환 후보가 50.36%의 지지를 받으며 송용범 조합장을 눌렀다.
일부 조합에선 간발의 차이로 당락이 결정됐다. 대전충남우유농협에선 현직 김영남 조합장이 당선됐다. 회덕 농협에선 김낙중 후보가 대덕구청장을 지냈던 박수범 현직 조합장를 9표 차로 꺾었다.
일부 조합장은 조합원의 압도적 지지 속 자리를 지켰다.
민권기 신탄진농협 조합장이 4파전에서 76.6%를 득표하며 재선에 성공했고 이병열 탄동농협 조합장도 3파전에서 55.42%의 표를 얻어 3선을 이어갔다. 신창수 대전축협 조합장도 득표율 68.69% 기록하며 당선됐다. 홍주의 산림조합조합장도 81.77%로 당선을 거머줬다. 송경영 산내농협 조합장은 74.71% 득표율을 받으며 자리를 지켰다. 류광석 유성농협 조합장은 후보자 3명 제치고 54.7%를 받아 7선 조합장이 됐다. 4파전을 치르는 진잠농협에선 46.28%를 득표한 김종우 조합장이 당선됐다. 서부농협에선 4파전을 치른 임헌성 조합장이 조합원의 선택을 받아 5선에 성공했다. 기성농협에선 박철규 조합장이 단독 출마해 선거를 치르지 않고 당선됐다.
이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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