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대전시농업기술센터 운동장에서 대전시선관위 관계자들이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를 앞두고 농기계로 기표용구의 점복모양을 만들며 부정선거 척결 및 투표참여 캠페인을 하고 있다. 이성희 기자 token77@ |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산림조합중앙회에 따르면 전국 142개 산림조합 중 대전, 세종, 충남 14개 지역(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태안, 금산, 논산, 당진, 부여, 서천, 홍성, 청양, 예산)에서 치러진 산림조합장 선거에는 29명의 후보가 출마했고 산림조합원 2만 4724명이 투표권을 행사했다.
이번 선거에서 2파전이었던 대전에서는 조합원 1507명(54.3%)이 선거에 참여해 투표한 결과, 홍주의(67) 현 산림조합장이 당선돼 5선을 달성했다. 16년간 대전 산림조합을 이끌어 온 홍주의 조합장은 현재 대전과 세종, 충남 지역 산림조합장 중 선수가 가장 높다. 홍주의 조합장은 신용사업 활성화를 위한 신용지점 개설, 조합원 환원사업과 복지 사업 확대, 산림휴양복합형 수목장림 조성, 조합원 및 지역환원사업 증대 등을 공약했다.
충남 지역 산림조합 중 규모가 가장 큰 천안에서는 새로운 수장을 맞았다. 신규후보 2명이 맞붙은 가운데, 조합원 1502명(54.6%)이 투표한 결과, 김덕환(61) 전 천안시 도시건설사업소장이 새 조합장으로 선출됐다. 김덕환 신임 조합장은 직매장 시설 대폭 개선, 조합원 가산금리 지급 등을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한편 세종에서는 안종수(59) 산림조합장이 공주에서는 하헌경(58) 산림조합장이 무투표 당선돼 재선에 성공했다. 태안 역시 최우평(67) 산림조합장이 단독 출마해 3선을 달성했다. 청양도 복영관(64) 현 산림조합장, 예산 역시 임운규(61) 현 산림조합장이 연임한다. 서산은 단독출마로 문진환(58) 전 서산시 산림조합 전무가 새 조합장이 됐다.
한편 당선된 산림조합장들은 4년간 각 조합을 이끌게 된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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