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이라고 하면 주역점이 먼저 떠오르지만 점이 전부는 아니다. <주역>은 사서 삼경으로 대표되는 동아시아 사상의 근원이 되는 책이다. <주역>에 담긴 철학적 의미를 이해할 때 동양철학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주역을 '술(術)'보다 '학(學)'으로 공부했으면 하는 사람들이 기대할 수 있는 강의다.
연경원은 충남대 철학과 유남상 교수(2018년 타계)와 그의 후학들이 1993년 사재로 설립한 경전(經典) 연구기관이다. 유 교수는 그의 스승 이정호 교수(충남대총장 역임)와 함께 충남대 철학과를 한국 동양철학의 중심지로 만든 학자로 평가받는다. 이번 주역 강의를 맡은 김만산 교수는 유 교수의 학통을 잇는 제자로 연경원을 이끌고 있다.
강의는 매주 화요일 오후 8~10시 연경원(유성구 교촌동 진잠향교 옆)에서 한다. 수강료는 월 5만원.
우난순 기자 rain4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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