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청(교육감 설동호)에는 9개 직속기관들이 있다. 대전의 교육정책을 연구하고 교사들의 역량을 높이기 위한 연구기관부터 미래의 주역인 학생들이 스스로 꿈을 찾아갈 수 있도록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체험기관, 장애 학생이 차별없이 교육받을 수 있는 정책을 개발하는 특수기관, 학생들이 미래인재로 자랄 수 있도록 학부모들의 역량을 키워주는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기관까지 그 종류도 다양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매주 '대전교육청 직속기관 탐구' 캠페인을 통해 시교육청 직속기관을 아홉 차례에 걸쳐 소개한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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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늘푸른학교 2학기 가을 현장체험 학습. |
▲학습자 중심 맞춤형 평생교육 제공=대전평생학습관 평생교육과는 성인을 대상으로 기초문해, 직업능력·인문교양, 문화예술 분야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주 이용 연령층이 60세 이상으로 전체 수강생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기초문해 및 디지털 분야 생활문해 교육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언택트 시대 교육환경 변화에 맞춰 온라인 학습 콘텐츠 제작 및 온라인 평생학습 특강을 계획해 미래 평생교육 체제에도 대비하고 있다.
정보 소외계층인 노년층을 대상으로는 '60+ 시니어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키오스크나 스마트폰 앱을 이용한 은행 업무, 배달 주문, 기차표 예매 등 기기별 사용법을 배우는 수업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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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늘푸른학교 졸업식 모습. |
대전늘푸른학교는 중학교 학력이 없는 만18세 이상 성인에게 무료로 학력보완 기회를 제공하는 성인문해교육 프로그램으로, 3년 과정을 이수하면 별도의 검정시험 없이 중학교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 지난 2015년 지정된 이후 현재까지 31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교육과정은 교과수업과 창의적 체험활동으로 연간 450시간 운영하고 있다. 필수 5개 과목과 선택교과 수업을 하고, 현장체험학습, 시화전, 생활문해교육 특강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지원해 배움의 즐거움을 찾고 학력도 취득할 수 있게 돕는다.
이와 함께 찾아가는 소외계층 평생교육강좌는 저소득층, 장애인, 65세 이상 고령층의 기초능력 증진 및 사회적응력 제고를 위한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지원대상을 확대해 장애인복지시설, 사회복지관 등 기관뿐만 아니라 사회복지관과 연계한 소규모 학습동아리도 지원한다.
또한 대전지역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 이주민 대상으로 한국 가정식 요리강좌를 운영해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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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로 찾아가는 학부모교육. |
▲대전학부모지원센터 및 대전예절교육지원센터 운영=대전평생학습관 학부모지원과는 학부모 교육 활성화를 통한 자녀교육 역량 강화 및 미래 인재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학부모 교육을 통해 미래의 주역들이 올바른 인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예절교육과 문화예술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대전학부모지원센터'와 '대전예절교육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학부모지원센터에서는 직장·지역사회·학교로 찾아가는 학부모교육, 명사초청 특강 학부모 아카데미, 직장인 학부모를 위한 야간 달맞이 교실, 주제별 다회차 학부모 열린강좌, 학부모의 심신치유를 도모하는 체험강좌 만나유 등의 사업을 통해 맞춤형 학부모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프리미엄 학부모특강쇼를 신설해 기존 강의 구조에서 벗어나 학부모가 현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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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함께하는 프렌디교실. |
또한 아버지의 역할 강화 및 올바른 자녀 양육관 정립을 위한 최고의 프렌디 교실과 다양한 심리검사와 심층 상담을 통한 학부모심리 회복 프로그램인 '부(모)자(녀) 마음이음'을 운영한다.
또한 학부모 재능나눔단을 공모해 미술심리상담사·하브루타(놀이)전문가 자격과정을 운영, 지자체 및 대전광역자활센터와 교육공동협의체를 구성하여 체계적·종합적인 재능기부 활동을 통해 교육 주체로서의 학부모 성장 기회 마련에 힘쓸 예정이다.
대전예절교육지원센터에서는 실천 중심의 예절교육을 통해 세대 간 공감능력을 향상시키고 전통문화 이해력을 증진하고자 학교로 찾아가는 학생예절교실, 학부모예절교실, 조부모 격대교육, 전통세시풍속 체험교실, 3대가 함께하는 세대공감 체험프로그램, 다양한 가족을 위한 한국전통문화체험교실 등을 운영 중이다. 최근 설맞이 전통세시풍속 체험교실을 성황리에 마쳤으며, 특히 올해는 예비부모 태교교실과 초등학생 대상 서당캠프 프로그램을 신설해 인성교육의 토대를 쌓을 계획이다.
이밖에 학생과 학부모의 고품격 문화체험을 위해 꿈·사랑·행복 어울림 문화예술무대를 운영하고 있다. 대전시립예술단과 공모를 통해 선정된 예술단체의 문화예술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문화예술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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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울림홀 공연무대. |
▲문화공간 제공으로 지역 문화예술 발전 도모=대전평생학습관 관리과에서는 공연장(어울림홀) 및 대전갤러리 대관 사업을 통해 학생과 시민들에게 문화예술의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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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평생학습관 어울림홀 전경. |
어울림홀은 각급 학교 예술제, 댄스, 오케스트라, 오페라, 연극, 무용 등 다양한 공연 및 고품격 강연이 가능한 전문 공연장으로 관내 학교, 교육기관 및 공연 단체나 개인 등에 대한 대관 사업을 통해 만족도 높은 고품질의 문화예술 공연을 지원함으로써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지속적인 음향·영상·시설 현대화를 통해 다양한 무대 연출을 위한 장비를 확보, 관람객들에게 풍성한 소리를 전달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대전갤러리는 원도심의 대표적인 근대건축물로 시민을 위한 갤러리로 활용되고 있다. 갤러리에서는 학생들의 풋풋한 작품전부터 교원 및 전문 작가들의 창작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는 전시까지 다양한 예술작품 관람 기회를 제공하며, 지역 문화 소통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대전평생학습관 관계자는 "어울림홀 공연장 및 갤러리 대관 사업은 연중 진행되며 홈페이지에서 확인 및 신청 가능하다"며 기관·단체의 많은 신청을 당부했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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