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는 불룩한 배와 큰 덩치지만 쿵후 고수로 귀엽고 재미있는 캐릭터다.
판다는 많은 사람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동물 중 하나다.
중국에서만 서식해 중국에서는 국보로 칭한다.
중국은 판다를 보호하고자 엄청난 노력을 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멸종위기인 판다는 중국 사천 등 일부 지역에서만 서식하고, 번식률이 낮아 특별 보호구역을 지정해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중국의 국보 판다는 다른 나라에 선물로 보내줄 때 기증이 아니라 임대형식으로 선물한다.
에버랜드에 있는 판다 2마리도 2016년 중국으로부터 받은 선물이다.
이러한 판다가 요즘 속속 중국으로 돌아가고 있다.
일본으로 갔던 '샹샹'과 '융밍', 쌍둥이 딸 판다들은 올해 2월 중국으로 돌아갔고, 미국에 보내졌던 판다들도 4월 돌아갈 예정이다.
왜 갑자기 판다가 중국으로 돌아갈까.
우선 임대기한이 만료됐기 때문이다.
현재 중국은 세계적으로 66마리의 판다를 다른 나라에 보냈다.
이들은 대부분 10~15년 정도 기한으로 계약을 맺고 만기시점에 중국으로 되돌아간다.
이때 낳은 새끼들도 함께 돌아간다.
다른 나라에서는 그동안 판다를 연구하고 사육하면서 판다 협력연구를 진행했다.
이어 번식기가 된 판다들은 번식을 위해 중국으로 반환하게 된다.
번식이 까다로운 동물이기에 1년에 한 번만 배란하고, 번식에는 관심이 없는 동물이라 인공수정을 주로 한다.
그래서 번식 나이가 된 판다들은 다시 중국으로 돌아가야 한다.
나이가 많은 판다들도 요양을 위해 반환된다.
판다는 대나무만 먹고 기후에도 예민하다.
따라서 나이 먹은 판다는 먹이가 충족한 중국에서 남은 생을 보내기 위해서다.
여기에 코로나 19로 인해 세계의 동물원마다 운영위기를 겪으며, 판다의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것도 중국 귀환의 이유다.
대나무 등 먹이가 충분히 공급되지 않아 야위고 털이 빠지는 등 조기 귀환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중국 베이징 올림픽 마스코트 '판다'는 중국 사람들에게서 엄청난 사랑을 받고 있다.
중국 청두 판다 생태기지·연구기지는 총면적 1020㎡로 세계에서 가장 큰 인공 판다 번식장이다.
한해 관광객이 700만 명 정도로 인기가 높은 관광지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생활하는 판다는 매일 10~20㎏의 대나무 잎을 먹는다.
정든 판다를 눈물로 보낸 일본의 한 사육사의 바람처럼 외교 임무를 무사히 마치고 중국으로 반환되는 판다들은 이곳에서 이제 실컷 먹고 잘 지내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최금실 명예 기자(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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