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Flickr)
베트남의 매년 음력 3월10일은 훙왕기념일 이라는 국경일로 푸토성 훙왕사원에서 반랑국 왕 18명의 제사를 지낸다.
훙왕기념일은 한국의 개천절과 비슷하다. 한국은 매년 10월3일을 개천절(하늘이 열린 날이라는 뜻)이라는 국경일로 정하여 개천절이 되면 참성단에서 단군 탄생과 고조선 건국을 기념해 제사를 지낸다. 개천절이 고조선의 건국을 기념하는 날 이라면 훙왕기념일은 왕조의 기일이며, 특정한 1명의 왕이 아닌 "반랑국" 건국에 공로를 세운 18명 왕의 제사를 지낸다.
수천 세대 동안 베트남 시민에게 훙왕기념일은 영적 상징이 되었으며 고유한 문화적 정체성과 베트남 민족의 위대한 단결을 보여준다.
훙왕사원 축제는 인류의 독립을 위한 회복력과 불굴의 투쟁적 의미를 가진다. "물을 마시고 근원을 기억하라", "과일을 먹고 나무를 심은 사람을 기억하라"는 정신으로 베트남 고유의 문화 정체성 형성에 기여한다.
훙왕기념일 전·후에는 전국 곳곳에서 전통음식인 반쯩(Banh Chung), 반지어이(Banh Giay) 만들기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며 과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매년 엄숙한 의식으로 훙왕기념일이 열리고 있다.
훙왕기념일, 훙왕사원 축제는 국가 의식에 따라 열리는 전통 문화적 축제이며 국가를 건설하고 수호한 훙왕과 선조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하는 날이다.
도티타인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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