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균 3·8 민주의거기념사업회 후원회장 |
당시 현실 회피와 같은 무능한 처사로 침묵하는 기성세대를 대신하여 어린 고등학생들이 자유당의 독자적 행태에 분노하여 충절의 고장인 대전·충청지역에서 선비정신 그대로 정의와 자유를 중시한 나라 사랑 정신으로 불꽃처럼 일어난 의거가 3·8민주의거다.
부조리한 사회에 항거하는 정의로운 행동에는 반드시 희생을 강요받는다. 민주시민으로서의 책무이기는 하지만 당시 어린 고등학생들이 짊어지기에는 벅찬 일이었다. 3·8민주의거는 기성세대가 흘려야 할 피를 고등학생들이 대신 흘리므로 자유·정의·민주의 참 가치가 빛나는 민주화운동으로 역사적 자부심을 고양시킨 자랑스러운 대전·충청 지역의 학생운동으로 민주화 역사에 길이 빛나고 있다. 대전에서 정의구현을 위해 의로운 일을 도모한 3·8민주의거는 2012년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법에 민주화운동으로 공인되었고, 2018년엔 국가기념일로 지정되었다.
그동안 3·8민주의거기념사업회에서는 3·8 의거 자료발굴 및 자료집 제작 배포, 특별강연회, 학술세미나, 시낭송회, 3·8 푸른 음악회, 3·8 찬가작곡, 3·8 민주의거 전국 백일장 대회, 학생 및 교사 교육, 기념식, 3·8민주의거 기념탑 제막, 대전시 조례제정, 기념책자 및 CD 제작 배포,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법 개정 공포, 국가기념일 지정 공포, 3·8민주 둔지미 공원으로 명칭변경, 3·8민주의거 기념 단축 마라톤대회, 계족산 황톳길 걷기대회, 대전고등학교에서 원동사거리까지 3·8민주로 명명, 초등학교용 '우리고장의 역사와 문화', 중등학생용 '대전의 역사와 문화'에 3·8민주의거 내용 수록, 3·8 진원지 표지판 제막, 3·8민주의거 사진전, MBC특집다큐 '기억의봄, 3월 대전'방송, 독립영화 '대전, 1960', 대전시립무용단의 창작무용극 '인연-가족사진' 공연, 중구 선화로에 2024년 3월 준공을 목표로 3·8민주의거 기념관(지하1층, 지상 4층) 건립 시공 등 많은 일들을 해왔다.
앞으로의 계획은 3·8민주의거기념사업회에 후진 영입과 후원 회원 모시는 일, 기존의 기념행사에 사생대회, 견학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일, 3·8 역사 탐방로 조성, 3·8 민주교육 교재 개발, 3·8 생활체육대회, 3·8의거 둔지미 공원에 표지석, 시비, 노래비 건립등 시설보안, 국제학술세미나 개최, 세계민주시민 단체와의 교류 등 그 외에도 할 일은 많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가장 큰 일은 2·28대구민주화운동, 3·8대전민주의거, 3·15마산의거, 4·19민주혁명으로 이어지는 대한민국 민주화 출발점이었던 대전의 민주의거 3월 8일을 기념하기 위해 3월 8일을 '대전시민의 날'로 지정하는 일이다. 2월 28일은 대구시민의 날, 3월 15일은 마산시민의 날, 경남 도민의 날처럼 말이다.
/김선균 3·8 민주의거기념사업회 후원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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