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 4년만에 열린 대면 입학식·OT '캠퍼스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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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대 4년만에 열린 대면 입학식·OT '캠퍼스 후끈'

배재대 출신 가수 하현우 무대 올라 "행복한 대학생활되길"
학부모 간담회선 '풀꽃시인' 나태주 시인 특강서 詩 선물도
김욱 총장 "최고의 미래교육 펼칠 것"… 7일 취임 예배

  • 승인 2023-03-05 16:12
  • 신문게재 2023-03-06 6면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배재대학교(총장 김욱) 내 스포렉스에 3월 2일 앳된 얼굴의 청년 2000여 명이 빼곡히 들어찼다. 이들은 올해 입학한 23학번 새내기들이었다.

배재대 캠퍼스는 총학생회가 준비한 오리엔테이션(OT)으로 분위기가 한껏 들떠 있었다. 2019년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던 대면 방식의 입학식과 오리엔테이션이 4년 만에 재개됐기 때문이다.

한 신입생은 "마스크와 함께한 고등학생 시절이 지나 자유가 시작됐다"며 "코로나19가 완전히 잠식된 건 아니지만 주의하면서 대학생활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사진2. 2023학년도 OT 하현우2
배재대학교 스포렉스에서 3월 2일 오후 총학생회 주최로 '2023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이 열렸다. 배재대 출신 가수 하현우가 무대 위에서 열창하고 있다. 배재대 제공
이날 선배들은 공연으로 23학번 새내기들의 입학을 환영했다. 대학 내 댄스 동아리 네오(NEO), 힙합 동아리 빌런, 밴드 동아리 오선회 공연이 이어졌다. 또 래퍼 정상수, 슈퍼스타K 5 출신 가수 김나영이 무대에 올라 신입생들과 사연을 읽어주며 신입생들과 교감했다.



이날 무대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배재대 밴드 동아리 출신 가수 하현우였다. 하현우는 라젠카 세이브 어스, 돌덩이, 하여가를 연달아 불렀고, 신입생들은 노래를 따라 부르며 호응했다. 무대에 선 하현우는 "배재대에 다녔던 하현우가 신입생 OT 무대에 서는 꿈같은 일이 벌어졌다"며 "여러분도 행복한 대학생활을 보냈으면 한다"고 격려했다.

이에 앞서 배재대는 이날 오전 같은 곳에서 4년 만에 대면 입학식 및 학부모 간담회가 열렸다. 간담회는 '외국인 최초 가야금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조세린 클라크 교수의 가야금 병창과 '풀꽃시인' 나태주의 특강이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 나태주 시인은 배재대 학생들에게 '길'이라는 시를 선사해 신입생들의 새 출발을 응원했다.

사진1. 2023학년도 배재대 입학식1
김욱 배재대 총장이 지난 2일 오전 배재대 스포렉스에서 열린 '2023 입학식'에서 신입생 입학허가 선언을 하고 있다. 이날 배재대는 대학원생 136명, 학부 신·편입생 1994명 등 2130명이 참석했다. 배재대 제공
김욱 배재대 총장은 "자녀들을 믿고 맡겨준 이곳은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교육이 시작된 배재학당이 경영하는 대학"이라며 "학생들에게 최고의 미래교육을 받게 해 사회에 당당한 구성원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배재학당 이사회에서 제9대 배재대 총장으로 선임된 김욱 총장은 3월 7일 취임 예배를 가질 예정이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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