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은행권 예대금리차 공시 확대로 경쟁촉진

  • 경제/과학
  • 금융/증권

금융위, 은행권 예대금리차 공시 확대로 경쟁촉진

올해 7월 시행을 목표로 세칙 개정 전산구축 등 추진

  • 승인 2023-03-05 09:28
  • 이유나 기자이유나 기자
GettyImages-a10555226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금융위원회는 은행권 경쟁촉진을 위해 예대금리차 공시 확대를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해당 방안은 은행권 경쟁을 촉진하고 소비자 정보접근성 제고를 위해 2일 열린 '제1차 은행권 경영·영업관행·제도개선 TF 실무작업반'에서 논의됐다. 공시 강화에도 불구하고 은행권은 예대마진을 통해 역대 최고수익을 기록하는 등 은행간 경쟁이 여전히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은행권은 현재 '금리정보 공시제도 개선방안'에 따라 신규취급액 기준 은행별 예대금리차 및 상세 금리정보를 비교공시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은행권 금리정보 공시를 개선하기 위해 △은행별 잔액기준 예대금리차 비교공시 △전세대출금리 비교공시 △ 기준금리·가산금리·우대금리 등 가계대출금리 공시 세분화 △은행별 특수성 설명을 위한 '설명 페이지' 신설을 추진한다. 은행별 잔액기준 예대금리차 비교공시는 은행의 수익성을 보여주는 잔액기준 예대금리차가 공시되지 않아 은행권 경쟁촉진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마련됐다. 현재 한국은행에서 전체 은행을 통합한 잔액기준 예대금리차만을 매월 공시 중이며, 은행별론 공시하지 않고 있다. 전세대출금리 비교공시는 국민 실생활과 매우 밀접한 전세대출금리가 은행별로 공시되지 않아 경쟁촉진 및 선택권 보장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제기됐다. 현재 가계대출의 경우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마이너스 대출로 구분해 공시하고 있다.

가계대출금리 공시 세분화는 은행별 금리산정의 특성에 대한 확인·비교가 어려운 상황을 해소하기 위한 해결책이다. 예를 들어, 금리수준이 유사하더라도 A은행은 조달비용인 기준금리가 높은 반면, B은행은 기준금리는 낮으나 가산금리가 높을 수 있다. 설명페이지에선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 단기조달 비중 증가 등 금리변동 요인을 은행 자율적으로 설명해야 한다. 금융위는 '은행업감독업무시행세칙'을 개정하고 은행연합회와 은행 간 전산구축 등을 통해 7월에 해당 사항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유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