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정부청사 전경 |
특허청은 국내 기업의 2022년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국제특허출원이 2021년 대비 6.2% 증가해 PCT 출원 강국임을 입증했다고 2일 밝혔다.
PCT 출원 건수는 각 국가의 혁신역량을 평가하는 척도로 활용되고 있다. 2022년 전 세계 PCT 출원은 27만 8100건으로 전년 대비 0.3% 증가했다. 중국은 7만 15건을 출원해 4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별로 보면 중국기업인 화웨이(HUAWEI)가 7689건을 출원해 2017년부터 6년 연속 PCT 출원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세계 2위로 조사된 삼성전자는 상위 10개 기업 중 가장 높은 출원 증가율(44.3%)을 기록했다. 특히 PCT 출원 상위 10개 기업 중 우리나라는 삼성전자(2위), LG전자(9위) 2개의 기업이 포함됐다.
그동안 특허청은 해외에 진출했거나 진출예정인 중소기업 등의 국제 지식재산권 확보를 지원했다. 우리 기업이 WIPO 국제출원서비스에 대한 상담서비스를 실시간으로 제공받을 수 있도록 우리나라에 WIPO 지역사무소를 유치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김시형 특허청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은 "이번 결과는 복합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우리 기업이 창의와 혁신의 산물인 지식재산을 국제적으로 보호받기 위해 해외 지재권 확보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을 증명해 주는 사례"라며 "우리 기업의 수출증대에 유리한 국제 지식재산 환경 조성을 위한 노력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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