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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지방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23년 1월 충청지역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과 전년 동월을 비교했을 때 충청 지역의 제조업 재고는 대전 32.6%, 세종 22.2%, 충남 17.7% 늘었고, 충북은 39%로 증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 고무·플라스틱, 금속가공 등 업종에서 재고가 늘어났다.
광공업 생산과 출하가 감소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광공업 생산의 경우 대전(-2.1%), 세종(-8.5%), 충남(-11.2%), 충북(-16%) 등 4개 시·도 모두 전년 동월보다 감소했다. 대전은 화학제품, 의료정밀광학, 종이제품 등 업종에서 감소했고 세종, 충남, 충북은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음향통신 등에서 생산이 줄었다.
광공업 출하 역시 전년 동월 대비 대전(-4.1%), 세종(-0.8%), 충남(-8.7%), 충북(-14.4%)이 줄었다. 대부분 전자부품과 컴퓨터·영상음향통신, 화학제품, 의료 정밀 광학 등 업종이다.
경기침체로 소비도 줄고 있다. 충청권의 경우 충남을 제외한 대전, 세종, 충북 지역의 백화점, 대형마트 등 대형 판매점 판매액 지수가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대전(142.7)은 전년 동월보다 1.8% 감소했고, 세종(121.5) 9.3%, 충북(109.6)도 1.7% 줄었다.
유일하게 충남(119.4)만 대형 판매점 판매액이 전년 동월 대비 2.6% 증가했는데, 백화점의 경우 전년 동월 수준과 같고, 대형 마트 판매액(5.4%)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전국 광공업 생산은 전년 동월보다 자동차(10.9%) 업종에서 생산이 늘었으나, 수출 부진으로 반도체(-33.9%), 화학제품(-23.6%) 등에서 생산이 줄어 12.7% 감소했다. 제조업 재고 역시 전년 동월보다 10% 증가했는데, 반도체, 통신·방송장비 등에서 전월 대비 2.6% 늘었다.
서비스업 생산은 금융·보험(-5.0%) 등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도소매(3.7%), 정보통신(3.1%) 등에서 생산이 늘었다.
소비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의복 등 준내구재(-5.8%), 가전제품 등 내구재(-3.5%) 판매가 줄었지만, 식료품 등 비내구재(3.9%) 판매가 증가했다.
소매업태 별로는 무점포소매(-4.7%), 면세점(-37.6%), 전문소매점(-0.7%), 백화점(-2.5%)에서 판매가 줄었고, 승용차·연료소매점(10.1%), 슈퍼마켓·잡화점(10.2%), 편의점(13.8%), 대형마트(4.3%) 판매는 증가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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