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in 오키나와 현장]버치 스미스 "불펜 보다는 선발이 편해… 한화의 반전 스토리 기대해도 좋아"

  • 스포츠
  • 한화이글스

[한화 in 오키나와 현장]버치 스미스 "불펜 보다는 선발이 편해… 한화의 반전 스토리 기대해도 좋아"

"KBO리그 매우 흥미롭고 기대… 부상 없이 시즌 마무리가 목표"

  • 승인 2023-03-03 05:21
  • 수정 2023-03-03 10:52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KakaoTalk_20230301_133354220_02
한화이글스의 새 외국인 투수 버치스미스가 스프링캠프 훈련 2일차인 1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구장에서 연습 피칭으로 몸을 풀고 있다(한화이글스)
"매우 흥분된다. 나의 능력을 최대한 보여주고 싶다."

한화이글스의 새 외국인 투수 버치 스미스(33)가 KBO리그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1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구장에서 동료 투수들과 피칭 연습을 마친 스미스는 KBO리그 데뷔 소감을 묻는 질문에 "한국 야구를 경험하는 것은 나에게 있어 매우 흥미로운 경험이다. KBO리그에는 좋은 선수들과 팀이 있다. 한국의 야구를 공부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홈 경기와 원정 경기를 통해 한국의 많은 도시를 경험하고 즐기는 야구를 하고 싶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스미스는 지난 시즌 일본 리그 세이부 소속으로 20경기(38⅓이닝) 1승 4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했다. 리그 후반기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좋은 마무리를 하지 못하며 약점을 보이기도 했다.

스미스는 "부상도 경기 일부라 생각한다. 선수라면 부상은 언제나 안고 가야 한다. 이번 시즌을 준비하면서 부상 위험을 줄이는 데 집중했다. 부상 없이 건강하게 시즌을 보내는 것이 이번 시즌 최대의 목표"라며 새 시즌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스미스는 펠릭스 페나, 김민우와 함께 한화의 선발투수 라인업 후보에 올라 있다. 큰 변수가 없는 이상 선발 라인업이 확정적이다. 일본 세이부에서는 선발보다 불펜 투수로 좋은 평점을 받은 바 있다. 스미스는 "항상 대기해야 하는 불펜보다는 선발 투수로 뛰는 나만의 루틴을 선호한다. 일정한 간격을 두고 컨디션을 유지하면서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 패턴이 나에게 더 맞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스미스보다 먼저 일본과 한국야구를 경험한 삼성라이온즈의 뷰캐넌과 수아레즈의 정착은 스미스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스미스는 "수아레즈와는 좋은 친구 사이다. 한국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다. 자신의 루틴을 믿고 본인의 스타일을 밀고 나가는 것이 좋다는 조언을 들었다"며 "한화에도 베타랑 선수들이 많고 좋은 코치진이 있다. 내가 상대할 팀에 대해 최대한 분석하고 다양한 정보를 습득해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3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는 한화이글스의 성적은 스미스에게도 적지 않은 부담이다. 한화는 스미스에게 선발 라인업은 물론 팀 내 에이스 투수로의 역할도 기대하고 있다. 스미스의 어깨가 한결 무겁게 느껴질 수 있다.

스미스는 "지난 3년과 올해는 다를 것이다. 한화에는 경험 많은 선수들과 미래가 촉망되는 어린 선수들이 많다. 이들이 있기에 이번 시즌은 좋은 성적을 기대할 만하다"며 "내가 부상 당하지 않고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야 팀에 도움을 줄 수 있고 그것이 이번 시즌 최대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한화이글스 팬들에게도 메시지를 전했다. 스미스는 "한화의 지난 과거를 잘 알고 있다. 나를 비롯해 동료들이 반전 스토리를 준비하고 있다. 팬들이 야구장에 많이 오셔서 열성적인 응원을 보내준다면 한화 선수들에게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응원을 당부했다.
일본 오키나와=금상진 기자 jodp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고교 당일 급식파업에 학생 단축수업 '파장'
  2. 대전 오월드서 에어컨 실외기 설치 작업자 추락해 사망
  3. 열악했던 대전 여성노숙인 쉼터…지원 손길로 '확 달라졌다'
  4. "뿌리부터 첨단산업까지… 지역과 함께 혁신·성장하는 대학"
  5. 대전 중구 교육부 평생학습도시 신규 선정 '중구가 대학, 온마을이 캠퍼스'
  1. 대전교사들 "학교 CCTV 의무화, 사건 예방에 도움 안돼" 의무화 입법에 반발
  2. 계룡산성 道지정문화재 등록 5년째 '보류'…성벽과 기와 무너지고 흩어져
  3. 대전 금고동 주민들 "매립장·하수처리 공사장 먼지에 농사 망칠판" 호소
  4. 사랑의 재활용 나눔장터 ‘북적북적’
  5. 대전시의원 후보자 3인 ‘저를 뽑아주세요’

헤드라인 뉴스


[르포] 4·2 재보궐 현장…"국민통합 민주주의 실현해야"

[르포] 4·2 재보궐 현장…"국민통합 민주주의 실현해야"

"탄핵정국 속 두 쪽으로 갈라진 국민을 하나로 통합하고 민주주의가 살아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요." 4·2 재보궐선거 본 투표 당일인 2일 시의원을 뽑는 대전 유성구 주민에게선 사뭇 비장함이 느껴졌다. '민주주의의 꽃' 선거를 통해 주권재민(主權在民) 이라는 헌법적 가치를 발현할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저마다 투표소로 향한 것이다. 오전 10시에 방문한 유성구제2선거구의 온천2동 제6투표소 대전어은중학교는 다소 한산한 풍경이었다. 투표 시작 후 4시간이 흘렀지만 누적 투표수는 고작 200표 남짓에 불과했다. 낮은 투표율을 짐..

`눈덩이 가계 빚` 1인당 가계 빚 9600만 원 육박
'눈덩이 가계 빚' 1인당 가계 빚 9600만 원 육박

국내 가계대출 차주의 1인당 평균 대출 잔액이 약 9500여 만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40대 차주의 평균 대출 잔액은 1억 1073만 원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가계대출 차주의 1인당 평균 대출 잔액은 9553만 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지난 2012년 이후 역대 최고 수준이다. 1인당 대출 잔액은 지난 2023년 2분기 말(9332만 원) 이후 6분기 연속 증가했다. 1년 전인 2..

요즘 뜨는 대전 역주행 핫플레이스는 어디?... 동구 가오중, 시청역6번출구 등
요즘 뜨는 대전 역주행 핫플레이스는 어디?... 동구 가오중, 시청역6번출구 등

숨겨진 명곡이 재조명 받는다. 1990년대 옷 스타일도 다시금 유행이 돌아오기도 한다. 이를 이른바 '역주행'이라 한다. 단순히 음악과 옷에 국한되지 않는다. 상권은 침체된 분위기를 되살려 재차 살아난다. 신규 분양이 되며 세대 수 상승에 인구가 늘기도 하고, 옛 정취와 향수가 소비자를 끌어모으기도 한다. 원도심과 신도시 경계를 가리지 않는다. 다시금 상권이 살아나는 기미를 보이는 역주행 상권이 지역에서 다시금 뜨고 있다. 여러 업종이 새롭게 생기고, 뒤섞여 소비자를 불러 모으며 재차 발전한다. 이미 유명한 상권은 자영업자에게 비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친구들과 즐거운 숲 체험 친구들과 즐거운 숲 체험

  • 한산한 투표소 한산한 투표소

  •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앞 ‘파면VS복귀’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앞 ‘파면VS복귀’

  • 대전시의원 후보자 3인 ‘저를 뽑아주세요’ 대전시의원 후보자 3인 ‘저를 뽑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