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in 오키나와 현장] 한화이글스 오키나와에서 본격 실전훈련 돌입

  • 스포츠
  • 한화이글스

[한화 in 오키나와 현장] 한화이글스 오키나와에서 본격 실전훈련 돌입

4년만에 돌아온 오키나와 고친다구장
1일 오키나와 야아세정 자치단체 환영식 열려
오키나와에서 롯데, SSG, 삼성과 연습경기 뒤 9일 입국

  • 승인 2023-03-01 18:16
  • 신문게재 2023-03-02 8면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IMG_5563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전지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한화이글스 선수단이 연습장이 위치한 오키나와현 야에세정 자치단체 관계자들과 환영식을 치른뒤 기념촬영에 임하고 있다. 금상진 기자
미국 애리조나에서 1차 전지훈련을 마무리한 한화이글스가 2월 26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스프링캠프를 차리고 본격 실전 훈련에 돌입했다. 이번 2차 스프링캠프는 선수단과 현장 스태프를 포함 69명이 참여했다.

한화이글스가 연습장으로 쓰고 있는 오키나와 고친다구장은 한화이글스가 2013년부터 장기임대해 쓰고 있는 구장이다. 2019년까지 2차 전지훈련을 이곳에서 진행했으나 이듬해 코로나 여파로 지난해까지 국내에서 훈련했고, 4년 만에 오키나와에 캠프를 차렸다. 고친다구장에 대한 선수들의 만족도는 좋은 편이다. 시설 자체는 최상급이라 할 순 없지만, 훈련 진행에는 큰 무리가 없어 보였다. 고친다구장은 좌우 98m 중앙에 122m의 메인 경기장이 있고 대운동장과 보조경기장, 불펜피칭장을 갖추고 있다.

한화이글스 관계자는 "고친다구장 위치가 분지에 있어 바람도 불지 않고 기온도 따뜻해 선수들이 훈련하기에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주변 환경도 조용해 훈련 집중도가 높은 구장"이라고 말했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도 훈련장 환경과 시설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훈련 첫날은 오전에 가볍게 몸을 푼 뒤 투수조와 야수조를 나누어 캐치볼과 배팅 훈련을 진행했다. 애초 계획에는 KIA와 연습경기가 예정되어 있었으나 KIA측 사정으로 경기가 취소됐다. 이날 선발등판 예정이던 문동주가 마운드에 올라 피칭을 시작했고 남지민, 장시환, 한승혁, 김재영, 윤대경, 윤산흠 등 선발과 불펜 투수들이 컨디션을 점검했다. 문동주는 시속 156km를 찍어내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다른 선발 투수들도 평균 150km의 구속을 던지며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IMG_5584
한화이글스 선수단이 1일 오키나현 야아세정에 위치한 고친다 구장에서 2차 스프링캠프 2일차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금상진 기자
둘째 날인 1일 오전에는 훈련장이 위치한 오키나와현 야에세정 자치단체의 환영식이 진행됐다. 이시카와 카즈히로 야에세정 부정장은 "야아세정에 4년 만에 방문해주신 한화이글스 선수들과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야에세정 주민들 모두가 한화이글스의 성공적인 캠프를 위해 노력하겠다. 올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두길 응원한다"고 환영사를 전했다. 손차훈 전력강화코디네이터는 "우리 선수들은 야에세의 좋은 날씨와 좋은 환경에서 열심히 훈련중이다. 야에세정 여러분의 환영과 기대에 부응해 좋은 성적을 거두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환영식을 마친 선수단은 곧바로 훈련에 돌입했다. 훈련 첫날과 마찬가지로 투수와 야수조로 나누어 진행됐다. 투수조는 김범수, 김민우, 버치스미스가 불펜피칭을 진행했고, 야수들은 워밍업과 캐치볼, 외야수 송구 훈련, 포지션 별 수비 훈련이 진행됐다.

한편 한화이글스는 2일 오키나와 구시카와 구장에서 롯데와 연습경기를 시작으로 3일 SSG(고친다), 5일 롯데 2차전(쿠시카와), 7일 KIA(고친다), 8일 삼성(고친다)과 연습경기를 치른 뒤 9일 귀국할 예정이다.
일본 오키나와 금상진 기자 jodp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4.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2.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