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문화, 가정/생활 등 상품군은 하락세에 접어든 모양새다.
3월 1일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발표한 2023년 1월 주요유통업체 매출 동향 자료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아동·스포츠 품목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7.1%가 상승했다. 여성·캐쥬얼 품목 매출이 7.7% 상승한 데 이어 아동·스포츠가 두 번째로 가장 많은 매출이 증가한 품목이다. 이외에도 식품 항목이 2.3%의 매출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에서도 스포츠 상품 관련 매출은 전년 동원 대비 2.8%가 상승했다. 대형마트는 기타 5.6%, 잡화 0.7%, 의류 0.2%의 매출이 올랐다.
반면 야외활동이 아닌 가정용품 등 상품 매출은 크게 하락했다.
백화점 가정용품 매출은 전년 대비 18.4%가 하락했다. 대형마트도 가전/문화 상품은 4%, 가정/생활 6.96%가 감소했다.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봄철 맞이 등 이유로 야외 활동과 관련된 스포츠, 웨딩, 화장품 등의 품목은 매출이 상승할 것으로 유통업계는 예상하고 고객 잡기에 나선 상황이다.
롯데백화점 대전점은 야외활동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아웃도어 브랜드 행사를 진행 중이다. 3월 5일까지 6층 K2 매장에서 간절기 방풍 재킷, 조거 팬츠, 하이킹화 등을 20% 할인 판매한다. 골프 브랜드인 타이틀리스트에서는 봄맞이 라운딩 패션도 제안하고 있다.
갤러리아타임월드도 예비 신혼부부를 위해 31일까지 웨딩 프로모션과 봄 상품 특가전을 진행하고 있다. 대전신세계도 웨딩 쥬얼리와 웨딩 워치 등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다.
지역의 유통업계 관계자는 "거리두기 해제, 마스크 의무 착용 해제 등이 매출로 반영되는 분위기"라며 "특히 곧 봄을 앞두고 스포츠, 화장품, 의류 등 매출이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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