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30일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년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신년인사회에서 대덕특구 50주년 엠블럼이 공개되고 있다. [사진=이성희 기자] |
이번 조사는 올해 대덕연구개발특구 50주년을 맞아 대덕특구 인지도와 50주년 이후 변화, 과학도시 인지도 등을 알아보기 위해 진행했다.
대전시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에 의뢰해 1월 9일부터 1월 20일까지 12일간 전국 남녀 436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과학기술 융합연구 중심도시와 시범도시를 묻는 질문에 각각 21%, 18%가 대전으로 응답했다. 명실상부 대전은 대한민국 발전을 견인하는 대표적인 과학도시로 인식을 굳혔다.
대덕특구 인지도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 82.6%가 잘 알고 있다고 답했다. 알게 된 경로는 언론매체(33.4%), 인터넷(20.8%), 업무 관련(10.4%) 순으로 나타났다.
대덕특구 방문 여부를 묻는 질문엔 응답자 55.4%가 방문했다고 답했다. 방문하지 않았다는 답변은 44.5%였다. 특히 응답자들은 대덕특구 인근 대학교(25%)를 가장 많이 방문했고 시민천문대(21%), 연구소(19%)가 그 뒤를 이었다.
앞으로 대덕특구 방문 시 가장 희망하는 기관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13%)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천문연구원(8.8%), 한국생명공학연구원(8.3%)이었다.
아울러 대전시 특구 탐방 프로그램 확대 시 참여 의사 질문에 가족은 62%, 개인은 61%로 절반 이상이 참여하겠다고 응답했다. 대전시는 특구 출연연과 긴밀한 협조로 전 출연연이 시설을 개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의를 추진할 계획이다.
대덕특구 50년을 맞아 출연연 주말 개방 필요성엔 응답자 대부분이 필요성에 공감했다. 긍정적이 98%에 달했고 특구 시설 신설 또는 확대에 92% 이상이 응답했다. 특구시설 신설 또는 확대를 묻는 질문에 탐방 프로그램 확대(93%)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시민과의 연구활동(85%), 지역주민 유대강화(84%)를 원하는 여론도 많았다.
앞으로 대덕특구 내 최우선 추진 프로그램으론 과학실험 체험교실(45%)이 많았고 과학자와의 대화(17%), 과학자 방문 강연(15%) 순이었다. 향후 국민 눈높이에 맞춰 과학기술 프로그램개발과 홍보 등의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김영빈 대전시 경제과학국장은 "대덕특구 50주년을 맞아 국민이 느끼고 있었던 대덕특구 전반에 대한 생생하고 진솔한 의견과 함께 우리 지역 과학의 현주소를 알게 됐다"며 "앞으로 국민의 소중한 의견이 과학정책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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