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 없는 복지도시로”… 민선8기 대전 자치구 핵심 돌봄 사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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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 없는 복지도시로”… 민선8기 대전 자치구 핵심 돌봄 사업은

5개 구, 사회적 취약계층 위한 맞춤 복지 추진
동구 ‘종합사회복지관’, 유성구 ‘스마트 경로당’ 등

  • 승인 2023-03-02 10:46
  • 김기랑 기자김기랑 기자
5개구청장
(왼쪽부터) 박희조 동구청장, 김광신 중구청장, 서철모 서구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최충규 대덕구청장.
민선 8기의 실질적인 원년을 맞이한 대전 5개 자치구가 '복지도시' 비전을 내세우며 노인·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보살피기 위한 돌봄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관련 시설을 새로 조성하거나 운영지원 규모를 키우는 등 복지 인프라를 확대하고 특정 대상의 성향과 필요 등을 고려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소외계층이 없도록 세밀히 살피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복지 서비스를 총괄할 전문 시설 설치를 약속한 곳은 동구와 유성구다.

동구의 종합사회복지관은 박희조 동구청장의 공약사항으로, 삼성동에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로 보건지소와 치매안심센터, 정신복지센터 등을 갖춘다. 현재 대략적인 조성 계획을 완성했지만, ‘시립’으로 지어줄 것으로 대전시에 요청해 협의 중이다. 유성구 종합사회복지관은 2026년을 준공 시점으로 잡고 있다. 원내동 진잠사회복지관은 지상 4층, 노은3동 사회복지관은 지상 3층 규모로 올해 하반기까지 부지 매입과 설계비 편성 등을 마칠 예정이다.



5개 자치구는 노인에 대한 집중 지원에도 나선다.

동구와 서구는 어르신들의 활력 있는 노후생활을 돕기 위한 전문 공간을 마련할 계획인데, 각 이름은 동구의 제3노인복지관과 서구의 1080 통합형 어르신 놀이터다. 제3노인복지관은 인동드림타운의 주민 반대로 인한 좌초 이후 새로이 추진되는 사업으로, 올해 하반기 실시설계를 마치고 2024년 착공하게 된다. 인동 옛 동대전농협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지어지며 경로식당, 시니어 카페, 물리치료실 등을 갖춘다. 서구의 어르신 놀이터는 올해 준공될 예정인데, 도심 속 경로당 소재 24곳 공원에서 찾아볼 수 있다. 노후 기구를 전면 교체하고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통합형 공간으로 꾸몄다.

유성구의 스마트 경로당도 주목할만하다.

스마트 경로당은 유성구가 전국 최초로 시행한 사업이란 점에서 의미가 큰데, ICT(정보·통신) 기반의 디지털 시스템으로 화상회의나 건강측정, AI 아바타와 대화 등을 할 수 있다. 구는 지난해 65곳을 조성한 데 이어 올해 안에 신규 65곳을 신축할 계획이다. 대덕구는 노인을 대상으로 맞춤형 일자리 제공, 무료급식과 식사 배달, 장수축하금 등 지원하고 있다.

국가유공자와 보훈단체를 위한 지원책도 마련했다.

동구와 유성구는 올해 1월부터 보훈예우수당을 기존 월 5만원에서 8만원으로 올리고 대상도 전상·공상 군경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참전유공자 명예수당은 동구 월 3만원에서 5만원, 유성구 월 10만원에서 15만원으로 인상한다. 유성구는 3곳에 분산 운영 중인 보훈회관을 신축하는 사업도 추진 중인데, 위치는 구암동으로 보훈단체 사무실 8곳이 입주 가능한 규모다. 2024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치구 관계자는 "출산·아동을 위한 출산지원금 지급, 육아지원센터 지원 확대, 장애인을 위한 활동지원서비스 제공과 공공일자리 확충 등은 자치구 공통사업이다. 다문화 시대에 발맞춰 결혼이민자 적응 지원, 언어·문화교육 프로그램,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운영 지원 등도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기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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