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야간관광 특화도시' 최종 선정… "찬란하게 빛나는 대전" 만든다

문화체육관광부 '국제명소형 야간관광 특화도시' 공모사업 최종 선정
국비 28억원 확보… 야간관광 콘텐츠 육성 및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출처=대전시]

대전시가 '야간관광 특화도시'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28억원을 확보했다.

시는 '찬란하게 빛나는 대전'을 테마로 야간관광 핵심권역을 조성하고, 중구 원도심과 유성 관광특구 등과도 함께 연계해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28일 오전 브리핑을 열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국제명소형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야간관광 특화도시는 야간경관 명소에 관광 콘텐츠와 상품 등을 활성화하고 야간 시간대에 관광객을 유치해 하룻밤 더 머무르게끔 하는 체류형 관광산업을 육성하는 것으로, 시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도전 끝에 선정됐다.

이번 공모에 시는 '찬란하게 빛나는 대전(과학대전-별빛대전)'을 테마로 제시했다. 갑천을 중심으로 엑스포과학공원과 대전컨벤션센터, 미디어파크, 문화예술단지, 한밭수목원 등을 야간관광 핵심권역으로 설정하고 다양한 콘텐츠와 명소 등을 조성하겠다는 방안을 내놨다.

[출처=대전시]

특히 핵심권역의 야간명소와 함께 대덕특구, KAIST, 국립중앙과학관 등 과학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체류형 과학관광 콘텐츠를 집중 강화한다. 테마가 있는 야간 식음·공연·체험·개장 등 야간 특화 프로그램을 더욱 활성화해 나갈 예정이다.

세부 프로그램 운영계획은 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합동 컨설팅 등을 거쳐 확정하며, 5월부터 본격 시행할 방침이다.

시는 올해부터 4년간 국비 28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여기에 시비 28억원을 더해 전체 56억원의 사업비로 원도심의 대전0시축제, 유성 관광특구의 온천·숙박 등과도 연계해 야간관광 활성화에 시너지를 낸다.

박승원 시 관광진흥과장은 "대전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 과학도시로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대전의 관광산업이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덕특구 50주년을 맞아 대전의 과학 인프라와 야간경관 명소 등을 기반으로 대한민국 유일의 야간과학관광 브랜드를 확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기랑 기자 ki-r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