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쨩 뽀나가르첨탑 |
베트남 남부에 위치한 휴양도시로 유명한 나트랑의 관광지 중 하나인 뽀나가르 첨탑을 추천한다.
뽀나가르 사원들은 8∼13세기에 지어진 고대 참파 왕국의 유적지다.
베트남의 신화 속의 '뽀나가르'는 '왕국의 귀부인'이라는 뜻으로 복과 장수를 가져다준다는 어머니 신을 말한다.
사원들은 크게 두 구역으로 나뉘며 입구에 들어서서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곳은 크고 작은 팔각기둥이 열을 지어 늘어선 곳이다.
이곳은 힌두교 사원에서 '만타파'라고 부르는 곳으로 종교의식을 올리기 전 신자들이 준비를 하던 장소이다.
계단을 조금 더 올라가면 본격적인 사원 구역에 들어서는데 4 개의 붉은 벽돌 탑을 볼 수 있다.
가장 오른쪽의 큰 탑이 '뽀나가르'로 땅의 어머니에게 바쳐진 것이고 그 주위의 작은 탑들은 남편, 양부모, 자녀들을 위한 탑이다.
탑 내부에는 어머니 신을 모시고 있는 것이 보인다.
다른 작은 탑 안에는 제단에 링가와 요니를 모시고 있다.
링가와 요니는 각각 남성과 여성을 상징한다. 이는 참파 유적의 종교적 상징을 나타낸다.
탑 뒤쪽으로는 뽀나가르 탑의 발굴 당시 사진과 조각품을 전시하고 있는데 발굴의 과정을 잘 볼 수 있다.
베트남 나짱은 바다로 유명하지만 뽀나가르 첨탑에 가서 유적지를 돌아보며 색다른 정취를 맛보시기를 바란다. 윤다빈 명예기자(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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