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타워로 지어질 중동 62-5번지 건물 전경.[출처=네이버지도] |
D-타워는 대전역을 활성화할 핵심 거점공간으로, 향후 대전역세권을 중심으로 예정된 다양한 사업들과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원도심 옛 명성 회복의 한 축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대전시는 2월 20일 동구 중동 62-4, 62-5번지에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의 '대전역 도시재생 지역문화관광거점(D-타워) 조성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같은 날 소방공사, 21일 통신공사, 22일 전기공사 계약을 연이어 진행하며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현재 대전역 일원에는 'D-프로젝트'란 이름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시행되고 있다. D-타워도 이 사업의 일환이며 '로컬비즈플랫폼(D-브릿지)'과 '어울림그린센터(D-큐브)', '희망복원안심센터', '생활복합시설' 등의 사업도 앞두고 있다.
중동 62-5번지 위치.[출처=네이버지도] |
대전의 숙원사업인 역세권 개발은 최근 3년간 연이어 호재를 맞으며 청신호가 켜졌다.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혁신도시 지정, 도심융합특구 지정, 복합2구역 개발사업 등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대규모 국책 사업들이 속속 추진을 준비하고 있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대전역 인근과 쪽방촌에 총 5542억원의 예산을 들여 D-타워를 포함한 거점시설과 사회안심센터, 주거공간 등을 조성한다. 특히 취약계층인 쪽방촌 주민들의 주거복지 향상을 위해 공동주택도 들어설 예정이다.
혁신도시 지정을 통해서는 한국기상산업기술원과 한국특허전략개발원을 입주시켜 다수의 일자리와 경제 효과를 창출하며, 도심융합특구 지정으로 원도심의 특화문화·산업을 전국으로 확산할 복합 클러스터를 구축할 근거도 얻었다.
약 1조원이 투입되는 민자 사업인 복합2구역 개발 또한 역세권의 주요한 미래 가치다. 최고 69층 건물에 공동주택 987세대와 복합 상업시설 등이 어우러질 예정으로, 2024년 상반기 착공할 계획이다.
민선 8기 동구 역시 현 역세권이 맞이한 긍정적인 전망을 기회 삼아 적극 개발에 나설 방침이다.
동구 관계자는 "역세권 정비를 위한 다양한 사업들이 점차 진행될수록 동구가 원도심이란 인식이 변화하게 될 것"이라며 "일자리와 주거, 문화가 모두 함께하는 복합 거점으로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기랑 기자 k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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