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 조직개편 단행...내부통제 기능 강화·조직문화 혁신 중점

신협중앙회관 전경. 사진=신협중앙회 제공.

신협중앙회가 내부통제 기능 강화와 조직문화 혁신에 중점을 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먼저 내부 통제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준법지원부문 산하 준법지원팀을 신설했다. 이 팀은 변호사 등 전문인력으로 구성하며 내부 통제기준의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조사하는 준법감시인을 보좌한다. IT자체감사자역을 디지털금융이사 직속으로 배치해 자체감사의 독립성도 높였다.

조합 지원 업무는 조직 정비를 통한 효율성 제고와 특수조합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도 초점을 맞췄다. 기존 농·소형 조합 대상의 경영 컨설팅을 직장 조합까지로 확대해 규모가 작은 조합이 전체 조합과 균형 있게 발전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금융소비자보호 강화를 위해 민원전문역의 법규 근거를 마련했다.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등의 민원을 효과적으로 접수하고 실효성 있게 대응할 계획이다.

조직문화 혁신을 이끌 구조적 개선안을 내놓기도 했다. 관리이사 산하에 조직문화혁신추진단을 설치해 직장 내 괴롭힘, 성희롱 및 부정 채용 관련 제보 접수, 노동관계법 관련 상담 및 교육 등을 전담한다. 이를 통해 선진 근무 환경을 조성하고 경영 환경의 안정성을 도모할 계획이다. 조직문화혁신추진단 단장으로는 강형민 신협 경영지원본부장을 임명했다.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은 "이번 조직개편은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해 내부통제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전체 조합의 균형 있는 발전과 특수조합의 지속 가능성을 고민한 결과"라며 "선진화된 조직문화의 정착과 강력한 금융소비자 보호 시스템을 통해 신협에 보여주시는 조합원 신뢰에도 보답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유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