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은 26일 오후 4시 30분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강원 FC와의 홈 개막전을 시작으로 K리그1 정규 시즌에 본격적으로 출격한다.
2015년 K리그2로 강등된 이후 8년 만에 K리그1로 복귀한 만큼, 절치부심의 각오로 경기에 임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특히 2021년 K리그2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 당시 역전패의 좌절을 안겨준 강원과 K리그1에서 처음 격돌하는 만큼 대전은 홈 개막전에서의 화끈한 승리를 통해 설욕을 결심하고 있다.
대전의 올 시즌 최대 목표는 1부 리그 우승이지만, 현실적으로는 1부 리그 유지가 목표다. 이를 위해선 개막 이후 진행될 첫 11경기에서 5승 이상 거둬 시즌 중반 안정적인 순위로 리그에 안착하는 것이 중요한데 첫 경기 결과에 따라 시즌 초 전반적인 기조가 갈릴 전망이다. 그간 위축됐던 '축구특별시'의 옛 명성 탈환을 향한 산뜻한 출발을 위해선 첫 경기 승점 획득이 꼭 필요한 상황이다.
이민성 감독은 "11경기를 최대한 잘 넘겨야지만 저희가 앞으로 나갈 수 있는 길이 있다. 5승이라는 목표를 갖고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와 함께 리그 상위 6팀과 하위 6팀을 나눠 경합을 벌이는 파이널 라운드 진출을 위해 승점 45점 이상을 올리는 것을 핵심 과제로 세웠다.
승리를 기원하는 든든한 지원군도 대거 합류한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이상래 대전시의회 의장, 설동호 대전교육감, 정용근 대전경찰청장, 이승찬 대전시체육회장, 김명진 대전축구협회장, 함영주 구단주, 중도일보 유영돈 사장 등 대전의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승격 첫 승전에 힘을 보탠다.
대전의 공식 서포터즈인 '대전러버스'도 총출동해 분위기를 주도하며 대전하나시티즌 순항의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한다. 여기에 23일 기준 티켓 약 1만 3000여 장이 팔리면서 대전하나시티즌 측은 경기 당일까지 목표치 1만 5000여 장을 훨씬 상회할 것으로 예측하면서 K리그1 복귀를 기념하는 역사적인 순간, 월드컵경기장에는 역대급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대전러버스는 각종 응원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으며 경기 종료 이후 자발적인 청소 활동도 기획하고 있다.
권혁민 대전러버스 회장은 "서포터즈를 비롯한 전문 응원을 위해 모일 인원만 최대 500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특히 경기장에도 최근 들어 가장 많은 팬들이 모일 것이기에 다양한 응원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효준 기자 sharp7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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