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사진 왼쪽>이 22일 대전 서구 도마초등학교에서 열린 '제1차 현장방문 사회관계장관회의'에 앞서 통학로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이성희 기자 token77@ |
교육부는 22일 대전 서구에 소재한 도마초등학교에서 '제1차 현장방문 사회관계장관회의'를 개최했다. 사회관계장관회의는 사회정책의 현장성을 높이기 위해 중앙부처와 지자체, 관계기관 등이 현장을 직접 방문해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올해 처음 도입됐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사진 앞줄 맨 왼쪽>이 22일 대전 서구 도마초등학교에서 열린 '제1차 현장방문 사회관계장관회의'에 앞서 통학로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이성희 기자 token77@ |
이날 행사에서 교육부는 등·하굣길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어린이 보호구역 등 초등학교 주변 안전한 통학로 조성 계획'을 발표했으며, 이 계획에는 학교 인접도로(통학로)에 보행공간을 조성하고, 정부합동 통학로 안전점검을 체계화하기 위한 실행 방안이 담겼다.
교육부, 행안부, 경찰청 등 관계기관은 학교 주변 안전한 통학로 조성 등을 위해 '어린이 교통안전 관계기관 협의체'를 구성·운영키로 했다. 협의체는 학교 주변 보도 설치 등 안전한 통학로 확보 외에도 기관별로 추진해 왔던 각종 학교 주변 위험요인 점검을 효과적으로 통합·연계하는 기능을 수행할 예정이다.
협의체는 또한 초등학교 인접도로 보행로 확보에 나선다. 통학로에 인도가 없는 학교의 경우, 학교 담장이나 축대를 이전하는 등 학교 부지를 활용해 공간을 확보키로 했으며, 학교 부지 활용이 어려운 경우에는 대체도로가 있는 양방 통행 구간을 일방통행 구간으로 지정하거나 시간대별 차량 통행을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사진 맨 왼쪽>이 22일 대전 서구 도마초등학교에서'제1차 현장방문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성희 기자 token77@ |
설동호 교육감은 "대전 도마초는 학교 부지를 활용해 안전한 통학로를 확보한 좋은 모범사례"라며 "교육부, 행안부, 대전시 등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지원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학생 통학로 사업 추진에 있어서 관계기관에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후 열린 비공개 행사에서는 행안부 박일웅 생활안전정책관이 '초등학교 주변 안전한 통학로 조성계획'을, 교육부 박성민 교육자치협력안전국장이 '새학기 안전한 학교 추진방안' 등을 보고했다.
한편, 이날 행사가 열린 대전 도마초는 지난 2019년 당시 정문으로 들어가는 통학로에 보행로가 없어 학생들이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됐던 곳으로, 대전교육청과 서구청이 힘을 모아 학교 부지를 활용하고, 정부 예산을 지원받아 안전한 통학로를 조성한 전국 최초 사례다. 이후 시교육청은 지난해까지 용운초, 문성초, 금성초, 석교초, 중앙초, 탄방초, 문화초, 대동초, 흑룡초, 신흥초, 옥계초, 대문초 등 관내 13개 초등학교의 통학로를 개선했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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