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봄전 포스터 |
이번 전시는 '새해 새봄을 노래하는 희망'을 뜻한다. 코로나로 위축된 대면 전시회 형식의 미술문화 활동을 활성화하고 새해 새봄을 맞이하는 소망을 시각적으로 담아내기 위해서다. 전시를 위해 대전·충청·세종·서울에 기반을 두고 작업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작가 22인이 모여 44점 작품을 전시 중이다.
작품을 살펴보면 한인수 작가는 붉은 천이 있는 보색의 긴장을 표현한 정물화 작품을, 김순선 작가는 지의류에 담긴 추상적 이미지의 탐구를 표현했고 김인환 작가는 나의 시각으로 바라본 마을의 강렬한 이미지를 담아냈다.
이용우 작가는 온화한 분위기로 마을의 봄, 강희정 작가는 전통민화를 통해 한마음의 아이콘을 표현했고 정진학 작가는 청화백자를 품은 달항아리 이야기를 그려냈다.
이해성 작가는 ‘연두 빛 잎새’를 통해 기다림의 봄을, 신혜진 작가는 빛을 통한 심리적 효과를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봄의 희망을 푸른 신록으로 표현한 박정민 작가, 화자(話者)를 통한 기다림의 간절함을 담은 이광원 작가의 작품도 있다.
또 하순복 작가는 Blossom의 화사한 봄의 정물을, 이혜영 작가는 유럽 분위기의 봄을 간결하게 표현했다. 지나간 자리의 소중한 추억을 담은 박점순 작가와 '초록 초록' 시리즈의 활발한 창작 활동을 진행하는 스메야 작가, 따스한 감성이 느껴지는 인물의 표정을 담아낸 김윤희 작가, 발자국을 오브제로 '미학적 자취'를 표현하는 강혁 작가, 봄의 풍광을 맑은 수채화로 그려낸 박일미 작가의 작품도 눈길을 끈다.
문성순 작가는 마을을 통한 감성의 미학을 드러냈고 박소민 작가는 추상적인 접근의 표현으로 'After image'를 떠올리게 한다. 김영 작가는 우주에서 바라본 초승달 형상의 지구를 표현했고 김영신 작가는 '7개의 드로잉' 스타일의 수채화 작품을, 이덕주 작가는 붉은 나리꽃과 푸른 잎의 대조적인 모습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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