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입 실적 (자료=관세청) |
관세청이 21일 발표한 '2023년 2월 1일 ~ 2월 2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이달 20일까지 수출액은 335억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3%(7억 9000만 달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누계 수출액(올해 1월부터 2월 20일)은 798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1%(99억 7000만 달러) 줄었다.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 품목 실적을 살펴보면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 부진은 계속되고 있다. 이달 20일까지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3.9% 감소했고 무선통신기기(25%), 가전제품(38%) 등 수출도 줄었다. 반면 승용차(56.6%), 석유제품(16.3%), 선박(21.7%) 증가했다. 주요 수출 국가인 중국(-22.7%)을 비롯해, 베트남(-18%)과 일본(-3.1%) 등에서 수출이 감소했다.
반면 수입은 늘고 있다. 수입액은 395억 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9.3%(33억 7000만 달러) 증가했다. 연간 누계 수입액은 985억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7%(16억 9000만 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품목별 수입 실적은 원유(7.6%), 가스(81.1%), 석유제품(4.9%) 등이 늘었고 반도체(-6.1%), 정밀기기(-3.9%) 등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5.1%), 미국(13.7%), 유럽연합(14.5%) 등의 수입은 증가했으나 일본(-4.4%), 말레이시아(-7.7%) 등 감소했다.
이에 따라 무역 적자는 2배 이상 늘었다. 이달 20일까지 무역수지는 59억 달러 적자로 나타났다. 연간 누계 무역수지(올해 1월부터 이달 20일)는 186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69억 달러)보다 2.7배 늘어난 수준이었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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