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서구 탄방동은 참나무가 우거진 숲이 있었고 숯을 굽는 숯방이 있었던 마을이라 하여 '숯뱅이'라 불렸다고 합니다. ‘탄방동’이라는 지역명도 바로 숯에서 유래했다고 하는데요. 나름 여유가 넘쳤던 동네였지만 정작 백성들의 생활은 윤택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고려 명종 때 발생했던 민중봉기 '망이망소이난'이 바로 이곳에서 출발했다고 합니다. 가난한 민중들의 목소리, 그리고 조선 선비들의 열띤 강론이 펼쳐지기도 했던 대전 탄방동의 이야기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