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하나로마트에서 반값 할인을 한데 이어 대형마트에서도 행사에 동참한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앞서 17일부터 19일까지 전국 980개 하나로마트는 반값 한우를 판매하는 '소프라이즈'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정부와 농협이 최근 한우 도매 가격 하락으로 인한 농가 어려움을 완화하기 위해 추진했다.
한우 평균 소비자가격 대비 1등급 등심의 경우 약 30% 할인됐으며, 불고기와 국거리류는 약 50% 할인된 수준으로 판매됐다. 소비자들의 높은 호응도로 인해 일부 하나로마트 점포에선 영업 시작도 전에 줄을 서는 일명 오픈런 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이러한 호응에 힘입어 2차 행사를 진행한다.
2차로 진행되는 행사는 23일부터 3월 4일까지다. 농축협 매장, 대형마트, 온라인몰, 한웅영농조합 법인 등이 참여하며 한우자조금을 활용해서 추가 한우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선 불고기·국거리류를 50%까지 할인해 판매할 계획이다. 일반 가정에서 많이 소비하는 설도, 사태, 우둔, 앞다리 등 불고기와 국거리류 위주로 행사를 진행하며, 평균 소비자가격 대비 반값 수준으로 파격적으로 인하하여 100g당 2160원대에 판매할 계획이다.
대형마트도 한우 할인 행사에 동참한다.
롯데마트는 2월 한 달 내내 1등급 한우 등심과 국거리·불고기 상품을 동일한 가격에 판매한다. 롯데마트가 1월 할인 행사에서 20~30% 할인하던 가격에서 15%가량 저렴한 수준의 가격이다. 홈플러스는 22일까지 한우 불고기와 국거리용을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대상으로 40% 할인 판매한다. 이마트도 23일부터 26일까지 한우 할인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지역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한우 농가가 어렵다는 소식을 접한 뒤로 대형 유통업계까지도 '농가 살리기'에 동참하고 있다"며 "최근 진행된 한우 반값 행사도 소비자들의 반응이 상당히 좋았다"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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