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걷기와 대중교통 편리한 교통체계 선 구축 필요"

  • 정치/행정
  •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걷기와 대중교통 편리한 교통체계 선 구축 필요"

대전시-대한교통학회, 트램연계 교통체계 세미나 개최
도시기본계획과 연계 추진, 교통수요관리 병행 필요성도

  • 승인 2023-02-19 13:20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1676617835971-1
2월 17일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트램 연계 도시공간 및 교통체계 개편방안' 공동세미나. [출처=대전시]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의 성공을 위해선 걷기와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체계 개편이 우선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전시와 대한교통학회는 2월 17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트램 연계 도시공간 및 교통체계 개편방안' 공동세미나를 열었다. 세미나는 국내 최고의 교통 전문단체인 대한교통학회와 트램과 연계한 종합교통계획 수립방안과 시내버스 노선 개편방안, 트램을 활용한 도시 재생방안 모색을 위해 마련됐다.

발제와 토론에 나선 전문가들은 트램을 연계해 버스노선을 조정하고 자전거도로와 보행환경을 정비해 걷기와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교통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도시기본계획과 연계해 트램 건설을 추진해야 도시재생을 촉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대희 대전시 도시철도정책과 사무관은 "트램과 연계한 교통대책으로 시내버스 노선 조정, 트램 정거장으로 접근하는 라스트마일 체계(보행, 자전거, 개인이동장치)와 가로변 공간, 혼잡 분산도로 정비와 함께 승용차 이용을 줄이도록 도심 내 공짜 주차를 없애는 교통 수요 관리가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토대로 트램이 지나가는 한밭대로와 대덕대로 일부 구간이 상습정체 구간인 만큼 신규노선 공급 필요성도 짚었다.

서민호 국토연구원 연구위원은 "대전형 도시재생 선도사업을 시급히 트램 노선 주변에 결합·추진해 트램을 통한 도시재생과 관광 효과를 창출해야 한다"며"트램 주변 가로를 일상과 보행 중심으로 재정비하여 시민과 골목상권을 위한 도시 공간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민철 청양기술개발 대표는 "도시철도 개통과 연계한 버스노선 개편은 교통카드, 국가교통 데이타, 민원 등 다양한 빅데이터를 활용한 통행패턴 및 교통 사각지대 분석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발제에 이어 도명식 대한교통학회 대전·세종·충청 지회장이 좌장을 맡아 고광용 도로교통공단 첨단교통연구처장, 변완희 LH연구위원, 석종수 인천연구원 교통물류연구부장, 최정우 목원대 도시공학과 교수가 주제토론은 벌였다.

주제토론에선 차로 폭을 줄이는 도로 다이어트와 광장조성, 민원 폭증을 대비해 점진적인 노선 개편, 중복 노선 최소화와 미래 교통수요 반영 등이 제안됐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서면 축사를 통해 "철도 중심 일류 대중교통도시 대전을 만들고 시민의 교통 접근성 향상을 위한 대전시 사업에 대한교통학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말했다.

송익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헤드라인 뉴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교원들의 골머리를 썩이던 생존 수영 관련 업무가 내년부터 대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로 완전 이관된다. 추가로 교과서 배부, 교내 특별실 재배치 등의 업무도 이관돼 교원들이 학기초에 겪는 업무 부담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부터 동·서부교육청 학교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기존 지원항목 중 5개 항목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학교에서 맡던 업무 4개를 추가로 지원한다. 먼저 센터 지원항목 중 교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존 수영 관련 업무는 내년부터 교사들의 손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현재 센터에..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