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7일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트램 연계 도시공간 및 교통체계 개편방안' 공동세미나. [출처=대전시] |
대전시와 대한교통학회는 2월 17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트램 연계 도시공간 및 교통체계 개편방안' 공동세미나를 열었다. 세미나는 국내 최고의 교통 전문단체인 대한교통학회와 트램과 연계한 종합교통계획 수립방안과 시내버스 노선 개편방안, 트램을 활용한 도시 재생방안 모색을 위해 마련됐다.
발제와 토론에 나선 전문가들은 트램을 연계해 버스노선을 조정하고 자전거도로와 보행환경을 정비해 걷기와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교통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도시기본계획과 연계해 트램 건설을 추진해야 도시재생을 촉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대희 대전시 도시철도정책과 사무관은 "트램과 연계한 교통대책으로 시내버스 노선 조정, 트램 정거장으로 접근하는 라스트마일 체계(보행, 자전거, 개인이동장치)와 가로변 공간, 혼잡 분산도로 정비와 함께 승용차 이용을 줄이도록 도심 내 공짜 주차를 없애는 교통 수요 관리가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토대로 트램이 지나가는 한밭대로와 대덕대로 일부 구간이 상습정체 구간인 만큼 신규노선 공급 필요성도 짚었다.
서민호 국토연구원 연구위원은 "대전형 도시재생 선도사업을 시급히 트램 노선 주변에 결합·추진해 트램을 통한 도시재생과 관광 효과를 창출해야 한다"며"트램 주변 가로를 일상과 보행 중심으로 재정비하여 시민과 골목상권을 위한 도시 공간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민철 청양기술개발 대표는 "도시철도 개통과 연계한 버스노선 개편은 교통카드, 국가교통 데이타, 민원 등 다양한 빅데이터를 활용한 통행패턴 및 교통 사각지대 분석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발제에 이어 도명식 대한교통학회 대전·세종·충청 지회장이 좌장을 맡아 고광용 도로교통공단 첨단교통연구처장, 변완희 LH연구위원, 석종수 인천연구원 교통물류연구부장, 최정우 목원대 도시공학과 교수가 주제토론은 벌였다.
주제토론에선 차로 폭을 줄이는 도로 다이어트와 광장조성, 민원 폭증을 대비해 점진적인 노선 개편, 중복 노선 최소화와 미래 교통수요 반영 등이 제안됐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서면 축사를 통해 "철도 중심 일류 대중교통도시 대전을 만들고 시민의 교통 접근성 향상을 위한 대전시 사업에 대한교통학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말했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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