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예술가의집. |
한국문화예술네트워크 대전지회는 성명을 발표하고 "예술가는 안중에도 없이 밥그릇 싸움만 하는 대전문화재단은 해체가 답"이라며 "뿌리부터 쇄신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지회는 "대전문화재단은 여러 차례 이런 부당해고, 복직, 대표이사 본인 사퇴로 이어지는 촌극을 벌여왔다"며 "대표이사는 일을 제대로 해보기도 전에 문제가 발생해서 사퇴하는 일이 부지기수였고, 대전시는 예술전문가와 행정전문가를 오가며 대표이사 갈아치우기에 급급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표이사만 사퇴하면 될 일인가? 시민들이 바보인가? 이런 일련의 사태들이 재단 내 밥그릇 싸움이란 걸 시민들은 모르지 않는다"며 "노노갈등이나 인사 비위뿐만이 아니다. 명칭변경 설문조작 사건, 콩쿠르 심사 서류조작 사건에 이르기까지 총체적 부실 단체인 대전문화재단은 오히려 대전 예술가들의 낯을 뜨겁게 만들고 있다"고 했다.
지회는 "문화재단은 예술가에게 갑질하라고 만들어놓은 곳이 아니다. 문화재단은 예술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현장의 어려움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공립기관"이라며 " 내홍으로 초가삼간을 불태우는 행동은 이제 멈추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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