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째 답보였던 유성온천 관광거점 사업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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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째 답보였던 유성온천 관광거점 사업 '청신호'

대전시와 유성구 부지 위치 협의 완료
유성온천공원 내 '두드림 공연장' 확정
공사비 관련 문체부와 국비 협의 남아

  • 승인 2023-02-19 18:30
  • 수정 2023-02-20 08:38
  • 신문게재 2023-02-20 1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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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2년째 답보 상태였던 대전 유성구 유성온천 관광거점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그동안 온천문화체험관 조성 위치를 두고 대전시와 갈등을 빚으나 극적으로 타협돼 추진에 속력이 붙을 전망이다. <본보 2023년 1월 6일자 2면 보도>

19일까지 취재결과, 대전시와 유성구는 온천문화체험관 조성 위치를 유성온천 공원 내 두드림공연장(대전 유성구 봉명동 574)으로 최종 결정했다.

온천문화체험관 건립은 유성구가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 온천지구 관광거점 공모사업에 선정돼 유성온천지구 관광 활성화 사업의 핵심이다.

유성온천공원 내 조성은 결정됐지만 세부적인 위치를 두고 대전시와 1년 넘게 줄다리기를 해왔다. 당초 유성구는 호텔 인터시티 앞 공원 부지를 주장했으나 대전시가 녹지 훼손 등을 우려해 위치 확정에 마침표를 찍어주지 않았다.



하지만 유성구와 대전시는 속도감 있는 온천문화체험관 조성을 위해 부지 위치를 조율해왔고 해결의 물꼬가 트였다.

대전시 관계자는 "시 입장에서는 녹지 보존을 위해 공원에 꼭 필요한 시설만 넣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러나 현재 다른 부지를 매입하기도 힘든 상황이기 때문에 조율을 통해 조성 위치를 합의했다. 유성구에서 설계안을 제출하면 도시공원위원회가 열려 공원 계획 변경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약 1년간 사업 추진이 지연된 만큼 유성구도 조속히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단 아직 숙제는 남아 있다. 유성구는 이 사업을 국비로 지원받는데 최근 공사비 단가 상승으로 시설 건축비 조정을 위한 문체부와 협의가 필요하다. 유성구는 문체부와의 국비 협의가 우선 마무리되면 곧바로 설계에 들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유성구 관계자는 "조성을 계획했던 위치가 바뀌면서 건축비 부분이 변동이 많이 생길 것 같다"며 "현재 설계 공모를 올해 5월에 진행할 예정인데 서둘러서 문체부 협의 등을 완료하고 설계까지 착수하겠다"고 말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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