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주요 대학들이 2023학년도 입학 정원을 채우기 위해 이달 말까지 추가모집에 들어갔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없음.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
19일 대학가에 따르면, 대전권 주요 4년제 대학들이 2월 16~17일 등록금 환불 및 납부 절차가 마무리되며, 각 대학으로 입학할 대부분 신입생이 결정됐다. 개학일이 3월 2일로 예정됨에 따라, 이달 말까지 신입생 추가모집을 통해 최종 발표할 계획이다.
국립대 중 충남대가 3931명 정원에 3911명(등록률 99.49%)이 등록했으며, 한밭대는 1889명 정원에 1860명(〃 98.46%)이 등록됐다. 또 사립대 중에선 한남대가 2731명 모집에 2724명(〃 99.7%)으로 지역 내에서 가장 높은 등록률을 보였으며, 우송대 역시 2010명 중 2002명(〃 99.6%) 모집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이들 대학이 이달 말까지 추가 모집해야 될 인원은 충남대 20명, 한밭대 29명, 한남대 7명, 우송대 8명 등이 됐다.
충남대 관계자는 "지난 17일 마감된 등록금 납부 결과, 올해 등록 포기자는 20명으로 지난해보다 4명 적다"면서 "또 정시 최초 등록률 역시 지난해 70%였지만 올해는 7%p가량 오른 77.7%를 기록했다"고 귀띔했다. 또 한남대 관계자는 "우리 대학의 경우 신입생이 한번 등록하면 잘 이탈하지 않는다"면서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처럼 국립대와 일부 사립대들은 신입생을 채우는 데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일부 사학들은 사뭇 다른 분위기다. 건양대, 대전대, 목원대, 배재대 등은 학교별로 미달 인원이 최소 100명에서 최대 200여 명에 달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일부 사립대는 등록 인원을 공개하기 꺼리기도 했다. 그동안 수차례 입학생을 충원해 왔지만, 100여 명 규모의 결원이 발생해 자칫 대학의 수준이 낮다고 낙인찍힐까 우려해서다.
한 사립대 관계자는 "아직 신입생 모집이 끝나지 않은 예민한 시점인 만큼, 현재 등록률을 공개하기가 어렵다"면서 "이를 공개할 경우, 예비 신입생은 물론 재학생들의 사기에도 크게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달 말까지 입학 정원을 채우기 위해 추가모집에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대는 20일부터 나흘간 결원에 대해 추가모집 원서를 접수할 예정이며, 사립대들은 이달 말까지 추가모집에 나선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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