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객 늘자 환전 수요도 2배가량 급증

  • 경제/과학
  • 금융/증권

해외여행객 늘자 환전 수요도 2배가량 급증

지난해 입국 방역 조치 해제 영향
편의점업계도 환전 서비스 나서

  • 승인 2023-02-15 17:43
  • 신문게재 2023-02-16 5면
  • 이유나 기자이유나 기자
GettyImages-jv12218055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 방역 완화로 해외 여행객이 증가하며 환전 수요도 늘고 있다.

15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올해 1월 환전실적은 5090만 4000달러로 지난해 2월(2806만 4000달러)보다 80% 가까이 증가했다. 하나은행 최근 1년간 환전 실적은 지난해 9월부터 차츰 증가하다가 12월 6561만 7000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대전의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해외여행을 위해 태국 화폐인 밧화나 엔화로 환전하려는 손님이 자주 방문한다"고 했다.

대전에 사는 20대 A씨도 "코로나 거리두기가 해제되며 지난 설 연휴 때 가까운 아시아권으로 휴가를 다녀왔다"고 답했다.



지난 9월 3일 입국 전 출발국 현지에서 음성확인서를 받아 입국 시 제출하는 의무가 사라진 데 이어, 10월 1일엔 입국 후 PCR 검사까지 폐지되며 해외여행에 적용되는 방역수칙이 모두 없어졌다. 올해 1월부턴 청주공항 국제선 정기노선이 2년 11개월 만에 재개되기도 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발표한 '2023년 코로나19 문화관광콘텐츠 영향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국민 해외 출국 인원은 139만 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배 가까이(899%) 치솟았다. 지난해 누계 해외 출국객도 655만 4000명에 달하며 전년의 5배 이상(436%) 늘었다. 지난해 국제선 여객편수는 10만 2737편으로 전년보다 2배 이상(168%) 증가했다.

이에 다양한 환전 상품도 출시되고 있다.

하나카드 해외여행 서비스 플랫폼 '트래블로그'는 이번 달부터 환전 통화를 기존 4종에서 8종으로 확대한다.

해당 플랫폼은 지난 7월 출시해 6개월 만에 가입자 수 50만 명을 넘어섰다. 편의점업계도 환전 서비스에 뛰어들었다. CU는 지난해 10월 잠정 중단한 환전 서비스를 재정비해 올 1분기 선보인다. GS25도 지난 1월 3일부터 외국인 관광객이 몰리는 점포 10곳에 외화환전 키오스크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이유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