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 스토리] 바우의 동물병원 생활-⑫폐수종과 흉수

  • 오피니언
  • 펫 Story

[펫 스토리] 바우의 동물병원 생활-⑫폐수종과 흉수

김종만 메디컬숲 동물병원 원장

  • 승인 2023-02-15 17:33
  • 신문게재 2023-02-16 19면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김종만 원장
김종만 원장.
병원에서 생활 하다 보면 응급으로 내원하는 환 축 중에서 가장 많이 보는 경우가 폐 수종이다, 폐 수종이란 폐실질에 물이 찼다는 말로 흉수와는 좀 다르다, 흉수는 폐 자체는 이상이 없으나 폐가 위치하는 흉부 즉 우리가 알고 있는 가슴 안에 물이 차 있는 상태를 말한다.

증상은 둘 다 비슷하게 호흡하기 힘들어한다.

폐는 스펀지와 비슷하다고 연상하면 된다. 스펀지를 이루고 있는 구조는 혈관으로 만들어져 있고 빈 공간은 공기로 차 있다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이제는 스펀지를 물에 담갔다 꺼내보면 젖은 스펀지가 되는데 이런 상태가 폐수종이다. 즉, 젖은 스펀지를 구성하고 있는 혈관보다 스펀지 사이사이 공간에 물이 들어가 있는데 그럼 이 물은 어떻게 생기는 걸까?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서 볼 수 있는데, 첫 번째는 심장과 관련이 있는 경우이고 두 번째는 심장과 관련이 없이 생기는 경우로 뇌의 이상이나 고혈압 등과 같은 이유에서 생기는 경우이다. 대부분은 90% 이상은 심장과 관련이 있다. 앞에서 말한 대로 우측 심장에서 폐로 혈액을 보냈다가 좌측 심장으로 보낸다고 했는데 이때 좌측 심장에서 수축해서 전신으로 혈액을 보내는데 좌측에 있는 판막, 이것을 우리는 이첨판이라고 부르는데 이 판막이 완전히 닫히지 않아서 거꾸로 역류하기 때문에 폐에 있는 혈관에 고혈압이 발생해서 폐로 물이 차는 것이다. 이때 혈액이 아니라 혈액 속의 물이 나와서 폐 수종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인데, 만약 혈액이 들어간다면 폐 수종이 아니라 폐 혈종이라고 이름을 붙여야 하나 하는 우스운 상상을 해본다.



/김종만 메디컬숲 동물병원 원장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학대 마음 상처는 나았을까… 연명치료 아이 결국 무연고 장례
  2. 원금보장·고수익에 현혹…대전서도 투자리딩 사기 피해 잇달아 '주의'
  3. 김정겸 충남대 총장 "구성원 협의통해 글로컬 방향 제시… 통합은 긴 호흡으로 준비"
  4. [대전미술 아카이브] 1970년대 대전미술의 활동 '제22회 국전 대전 전시'
  5. 대통령실지역기자단, 홍철호 정무수석 ‘무례 발언’ 강력 비판
  1. 20년 새 달라진 교사들의 교직 인식… 스트레스 1위 '학생 위반행위, 학부모 항의·소란'
  2. [대전다문화] 헌혈을 하면 어떤 점이 좋을까?
  3. [사설] '출연연 정년 65세 연장법안' 처리돼야
  4. [대전다문화] 여러 나라의 전화 받을 때의 표현 알아보기
  5. [대전다문화] 달라서 좋아? 달라도 좋아!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시와 충남도가 행정구역 통합을 향한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홍성현 충남도의회 의장은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에 서명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수도권 일극 체제 극복, 지방소멸 방지를 위해 충청권 행정구역 통합 추진이 필요하다는 데에 공감대를 갖고 뜻을 모아왔으며, 이번 공동 선언을 통해 통합 논의를 본격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공동 선언문을 통해 두 시·도는 통합 지방자치단체를 설치하기 위한 특별..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