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검 330억원대 전세사기 주범 4명 구속기소

대전지검은 330억 원대 오피스텔 전세 사기를 벌인 혐의로 아나운서 출신 A씨와 공인중개사 B씨 등 주범 4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2월 10일 구속 기소하고 공범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상태서 재판에 넘겼다고 14일 밝혔다.

A씨 등은 2021년 7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전세보증금이 매매대금에 이르는 전세 부동산인 오피스텔을 월세 물건이라고 속이는 방법으로 피해자 163명에게 매도해 325억 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다.

유령 부동산 법인을 만들고 이를 통해 대전 지역에서 피해자들에게 50~60%가량 저렴하게 판매한다고 속였다. 또 사건에 가담한 공인중개업자들은 최소 500만 원에서 최대 4500만 원까지 기존 수수료보다 높은 중개 수수료를 받고 깡통 오피스텔을 중계했다.

대전지검 관계자는 이번 기소와 별개로 같은 사건의 또 다른 피의자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계속할 예정이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