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전국 관광, 문화예술, 콘텐츠 신용카드 지출액(자료=한국문화관광연구원) |
14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발표한 '2023년 코로나 19의 문화관광콘텐츠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국 관광·콘텐츠·문화예술 관련 신용카드 지출액은 4조 8072억 원으로 2021년 동기보다 32.9% 증가했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과 비교했을 때 1.1% 증가한 액수다.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누계 관광·콘텐츠·문화예술 신용카드 지출액은 52조 7381억 원인데, 이 역시 2019년보다 4.7% 증가했다.
충청권의 분위기도 고무적이다. 코로나19 이전 상황보다 활발한 관광·문화 소비 경향이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대전 관광·콘텐츠·문화예술 신용카드 지출액(841억 원)은 2019년 동기(777억 원)와 비교했을 때 무려 8.3% 늘었다. 같은 기간 세종(202억 원)도 2019년 동기보다 17.6%, 충남(1307억 원)과 충북(1176억 원)도 각각 11.2%, 6.5%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공연 티켓 판매액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 지난해 12월 공연 티켓 판매액은 759억 원으로 2021년 동기보다 54% 증가, 2019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도 47.6%나 늘었다. 이는 집계 이후 월 티켓판매액 최고 기록이다. 지난해 누적 공연 티켓판매액(5354억 원) 역시 2021년보다 85.5%, 2019년보다 141% 급증했다.
2022년 공연 티켓 판매액 (자료=한국문화관광연구원) |
관광 분야는 해외여행이 급증했다. 지난해 12월 국민 해외 출국 인원은 139만 3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9% 증가했다. 이는 2019년 동기(234만여명)에 비해서도 40% 수준까지 회복한 수치다.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누계 해외 출국객 (655만 4000명)은 2021년 동기 대비 436% 늘었다. 같은 기간 국제선 여객편수(10만 2737편)도 전년보다 168% 증가했다.
다만 국내 여행지인 제주도 여행은 감소 추세다. 같은 기간 제주 입도객은 101만 5000명이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6.9%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요 관광지점 유형별 평균 방문객(2022년 11월 기준)은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전시·관람시설 (17.8%), 문화·유적(9%), 자연·생태환경(10.7%), 캠핑·야영(17.7%) 등은 늘었지만, 골프장(-14.9%), 자연공원(-3.1%) 방문은 감소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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