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문화예술·관광 소비 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 충청권도 최대 17.6%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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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문화예술·관광 소비 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 충청권도 최대 17.6% 늘어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문화관광콘텐츠 영향보고서 발표
작년 12월 티켓 판매액 759억원 수준 집계 이후 '최고'
해외여행은 436% 늘었지만, 제주도 입도객 6.9% 하락

  • 승인 2023-02-14 17:02
  • 수정 2023-02-15 10:15
  • 신문게재 2023-02-15 3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전국 관광, 문화예술, 콘텐츠 신용카드 지출액
2022년 전국 관광, 문화예술, 콘텐츠 신용카드 지출액(자료=한국문화관광연구원)
코로나 19로 주춤했던 문화예술·관광 소비가 회복세로 전환되고 있다. 특히 공연 티켓 소비는 팬데믹 이전보다 높은 수준으로 뛰어올랐고, 충청권도 활발한 소비가 확인됐다.

14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발표한 '2023년 코로나 19의 문화관광콘텐츠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국 관광·콘텐츠·문화예술 관련 신용카드 지출액은 4조 8072억 원으로 2021년 동기보다 32.9% 증가했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과 비교했을 때 1.1% 증가한 액수다.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누계 관광·콘텐츠·문화예술 신용카드 지출액은 52조 7381억 원인데, 이 역시 2019년보다 4.7% 증가했다.

충청권의 분위기도 고무적이다. 코로나19 이전 상황보다 활발한 관광·문화 소비 경향이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대전 관광·콘텐츠·문화예술 신용카드 지출액(841억 원)은 2019년 동기(777억 원)와 비교했을 때 무려 8.3% 늘었다. 같은 기간 세종(202억 원)도 2019년 동기보다 17.6%, 충남(1307억 원)과 충북(1176억 원)도 각각 11.2%, 6.5%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공연 티켓 판매액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 지난해 12월 공연 티켓 판매액은 759억 원으로 2021년 동기보다 54% 증가, 2019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도 47.6%나 늘었다. 이는 집계 이후 월 티켓판매액 최고 기록이다. 지난해 누적 공연 티켓판매액(5354억 원) 역시 2021년보다 85.5%, 2019년보다 141% 급증했다.

공연 티켓 판매액
2022년 공연 티켓 판매액 (자료=한국문화관광연구원)
영화매출도 늘었다. 지난해 12월 전국 영화 매출액은 1576억으로 전년 동기보다 86.5% 증가했다. 아바타 325억 원, 영웅 80억 원 등 국내외 흥행작 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2022년 누적 매출액은 1조 1602억 원으로 전년 대비 98.5% 급증했다. 누적 관람객 수(1억 1281만 명)도 86.4% 증가했다.

관광 분야는 해외여행이 급증했다. 지난해 12월 국민 해외 출국 인원은 139만 3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9% 증가했다. 이는 2019년 동기(234만여명)에 비해서도 40% 수준까지 회복한 수치다.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누계 해외 출국객 (655만 4000명)은 2021년 동기 대비 436% 늘었다. 같은 기간 국제선 여객편수(10만 2737편)도 전년보다 168% 증가했다.

다만 국내 여행지인 제주도 여행은 감소 추세다. 같은 기간 제주 입도객은 101만 5000명이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6.9%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요 관광지점 유형별 평균 방문객(2022년 11월 기준)은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전시·관람시설 (17.8%), 문화·유적(9%), 자연·생태환경(10.7%), 캠핑·야영(17.7%) 등은 늘었지만, 골프장(-14.9%), 자연공원(-3.1%) 방문은 감소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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