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브돌스 출신' 민하람, 대학로 물들였다! '진짜 나쁜 소녀' 맹활약

  • 문화
  • 문화 일반

'파이브돌스 출신' 민하람, 대학로 물들였다! '진짜 나쁜 소녀' 맹활약

  • 승인 2023-02-14 11:04
  • 뉴스디지털부뉴스디지털부
민하람_이미지
아이돌 출신 배우 민하람이 대학로를 물들이고 있다.

아이돌 그룹 남녀공학, 파이브돌스 멤버 혜원으로 이름을 알렸던 민하람은 진혜원이라는 이름 대신, 민하람으로 개명해 지난 2021년부터 대학로 연극 무대에 서고 있다.

2021년 ‘쉬어매드니스’에서 발랄하고 섹시한 미용사 수지 역을 맡아 한없이 친절해보이지만 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가 되는 미스터리한 모습을 연기해 반년 넘게 무대에 섰으며, 지난 해 11월부터는 ‘진짜 나쁜 소녀’로 열연 중이며 오는 3월까지 관객을 만난다.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캐스팅된 이번 ‘진짜 나쁜 소녀’에서 민하람은 고등학생 소녀 김요아의 복수에 휘말린 톱스타 황지희 역을 맡았다. 명문대 미스코리아 출인 여배우지만 비뚤어진 사랑을 갈망하면서도 그 굴레 속에서 벗어나고 싶어 하는 복잡다단한 캐릭터다.

그동안 상큼 발랄한 미모에 밝은 이미지로 사랑받았다면 연극 무대에서는 180도 다른 민하람의 매력과 진가를 확인할 수 있어 호평이 뜨겁다. 실제로 ‘진짜 나쁜 소녀’에서 민하람은 겉으로 보면 그 누구보다 화려하지만, 소속사 대표인 이무길의 집착과 협박 때문에 괴로워하는 모습을 처절하게 연기한다. 또한 술과 약에 취해 절망하면서도 사랑하는 이와 새 출발을 하고픈 간절한 바람을 드러내는 모습으로, 관객들의 동정과 감정 몰입을 유발한다.

특히 황지희의 소속사인 드래곤 엔터테인먼트 이무길 대표 역의 고동균, 김유아를 향한 비뚤어진 사랑으로 황지희를 협박하는 무명 래퍼 역의 임재성이 호흡을 맞추며 극의 시너지를 폭발시켰다. 고동균은 뮤지컬 ‘버킷리스트’, 연극 ‘셜록홈즈’, ‘헬로우 미스미스터’, ‘햄릿’ 등을 통해 떠오르고 있는 대학로 연기파 샛별이며, 임재성도 연극 ‘행오버’, ‘쉬어매드니스’, ‘셜록홈즈’, 한중합작영화 ‘대역전’을 통해 인정받은 ‘대학로 신스틸러’다. 세 사람의 캐스팅이 있는 날에는 매회 티켓이 매진될 정도로 인기가 뜨겁다.

민하람은 “2년 넘게 대학로 연극 무대에 서며 연기에 대한 갈증을 풀면서 많이 배워가고 있다. 아이돌 출신 이미지로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두 세 번씩 공연을 보시고 응원해주시는 팬분들 덕분에 무대에 서는 하루하루가 소중하다. 올해 더 다양한 장르에서 민하람이라는 이름을 알릴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민하람은 2010년 혼성그룹 남녀공학로 연예계에 데뷔해, 파이브돌스로 주목받았으며 이후 배우로 전향했다. 2015년 웹드라마 ‘처음의 시작’을 필두로, SBS ‘내일을 향해 뛰어라’, MBC ‘그녀는 예뻤다’, tvN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KBS 2TV ‘TV소설 그 여자의 바다’ 등을 통해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였다.

민하람이 공연하는 ‘진짜 나쁜 소녀’는 오는 3월 12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3관에서 만날 수 있다.

뉴스디지털부 webmaster@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2.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3.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4.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5.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