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이 2월 13일 주간업무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 [출처=대전시] |
이장우 시장은 2월 13일 주간업무회의를 열어 "사업계획만 세우고 시행을 못하면 시민들이 시정을 어떻게 신뢰할 수 있겠냐"며 "도시철도 2호선 2024년 착공, 유성복합터미널 2025년 준공 등 시민과 약속한 사업이 확실히 추진되도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신뢰받는 시정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행정 신뢰도 회복은 이장우 시장이 취임 당시부터 강조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유성복합터미널과 도시철도 2호선 사업으로 "대전 행정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고 시민들의 상실감이 크다"며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은 이장우 시장이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를 상대로 전방위 활동에 나섰고 유성복합터미널은 순수 터미널 기능에 집중해 2025년으로 준공 시기를 앞당겼다. 도시철도 2호선은 총사업비가 2배 가까이 늘어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받아야 한다. 기획재정부와 원만한 협의와 늘어난 예산에 대한 정부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지역기업 우선 지원책을 펼쳐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강화할 것도 주문했다. 이장우 시장은 "대전시가 정책적으로 지역기업을 육성하고 전국적 경쟁력을 갖게 도와줘야 고용도 늘고 세수도 늘며 상생 발전할 수 있다"며 "사업발주는 물론 기술용역에 이르기까지 지역기업 중심으로 진행되도록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건축디자인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공공시설물에 차별화된 디자인과 독창성, 최상급 품질을 적용해 '명품도시 대전'을 만들겠다는 게 이장우 시장의 구상이다. 앞서 새로 지을 유성복합터미널에 경관디자인 분야 배점을 높여 특색 있는 터미널을 건립하겠다는 계획을 내놓기도 했다.
이장우 시장은 "우선 공공건축물부터 명품 디자인으로 내와야 도시가 바뀐다"며 "예를 들어 도시철도 2호선 정거장마다 콘셉을 적용하는 등 건축물 하나하나에 우리 시를 표현하는 디자인적 요소를 담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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