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대전시] |
절반 이상이 대전은 '과학의 도시'라고 응답했고 대전만의 도시브랜드가 필요하냐는 질문엔 90% 이상이 필요하다고 답해 도시브랜드 구축 필요성이 제기된다.
대전시는 최근 ㈜코리아정보리서치에 의뢰한 민선 8기 대전 도시브랜드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는 대전에 거주하는 성인 518명, 대전을 제외한 전국에서 거주하는 성인 818명을 상대로 진행했다.
우선 대전은 어떤 도시냐는 질문에 응답자 60.3%가 '과학의 도시'라고 답했다. 이어 첨단산업의 도시가 19.5%로 2위에 올랐다. 그 뒤론 교통의 도시(17.9%), 환경친화적 도시(16.0%), 교육의 도시(14.1%), 행정의 도시(9.3%), 국제회의의 도시(3.7%), 관광의 도시(2.9%) 순이었다. 과학의 도시라고 인식하는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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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대전의 최대 강점으론 모두 '교통'을 꼽았다. 대전시민은 35.9%, 전국 시민은 29.6%가 교통을 선택했다. 이어 교육환경은 대전시민 14.0%, 전국 시민 13.8%였다. 대전시민은 3위로 음식(12.0%)을 꼽았지만, 전국 시민은 관광(10.1%)을 선택했다. 이어 대전시민은 산업시설(6.9%), 우수한 인재(6.0%), 시민의식(5.3%), 문화시설(3.3%)을, 전국시민은 산업시설(10.0%), 우수한 인재(9.8%), 음식(9.5%), 문화시설(5.0%), 시민의식(4.0%)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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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엑스포를 놓고도 인식 차이가 컸다. 대전시민은 7.5%에 그쳤지만, 전국 시민 11.2%가 대전엑스포를 대전의 대표 브랜드로 생각했다. 성심당은 대전시민 10.1%, 전국 시민 7.3%로 나타났다. 선택지로 칼국수, 계룡산, 꿈돌이, 빵축제, 대청호, 보문산, 계족산, 한밭수목원 등 지역의 다양한 브랜드를 넣었으나, 이들은 모두 1%대 낮은 응답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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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브랜드 구축과 관련해 윤설민 대전세종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도시관광의 랜드마크 활용을 위한 대전의 정책적 접근 방안' 연구에서 지역 기반의 공간과 대표 관광자원을 활용한 기능 강화를 제언했다.
윤설민 책임연구위원은 "대전월드컵경기장을 익스트림 활동과 결합하거나 뿌리공원에 야간 운행이 가능한 전기충전식 보트를 운영하는 등 이외에도 옛 충남도청사나 대전시청사 등의 기능 변화를 도모할 수 있다"며 "대전에만 있거나 대전 최초라는 포지셔닝 선점 효과나 이야기 중심의 의무 부여가 가능한 작은 공간이나 대상을 하나의 브랜드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유·무선병행 전화면접조사로 진행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7%p(전국), ±5.1%p(대전), 응답률은 13.5%였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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